별도의 셋톱박스를 설치하지 않고 인터넷TV(IPTV)를 볼 수 있는 TV가 나온다.
LG전자와 KT는 사업제휴를 맺고 오는 4월 셋톱박스가 내장된 '쿡TV 일체형 엑스캔버스' LCD 및 PDP TV를 출시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일체형 TV는 셋톱박스를 자체로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기기 연결을 위해 복잡하게 선을 연결할 필요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또 IPTV 고객들이 별도로 지불했던 셋톱박스 임대료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권희원 LG전자 LCDTV 사업부장(부사장)은 "셋톱박스 없이 실시간에서 주문형 비디오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제품을 통해 컨버전스TV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종렬 KT 미디어본부장(전무)도 "이번 제휴로 IPTV 확산 뿐만 아니라 미디어컨버전스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