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시전망]우호적인 경제환경…동시만기일 지나친 경계감 불필요-우투

국내 증시가 선물ㆍ옵션 동기만기를 앞두고 수급 불안에 대한 경계감과 대북 리스크, 엔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투자심리가 소강상태에 있다. 그러나 탄탄한 글로벌 경제 환경으로 지나친 우려는 불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코스피가 2,000선 밑으로 떨어지며 3월 들어 조정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피치의 이탈리아 신용등급 하향 조정, 대북 리스크, 엔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국내 기업 수출경쟁력 약화 우려, 3월 선물ㆍ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둔 수급 부담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감을 주는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변동성을 활용한 저가매수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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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전세계 OECD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그리스 등 재정위기국들이 동반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최근 들어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감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도 지난 9월 이후 경기선행지수 개선폭이 크게 유지되고 있어 국내 증시가 펀더멘털 외적인 악재에도 주가 하방경직성을 유지해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고, 해외 증시와의 수익률 갭 메우기 차원에서의 반등 시도가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처럼 우호적인 경제 환경을 감안할 때 하루 앞으로 다가온 쿼드러플위칭데이(선물ㆍ옵션 동시만기)에 대해서도 지나친 경계감은 필요 없어 보인다”며 “주요국 경제지표와 오는 17일 폐막하는 중국 전인대 등 펀더멘털 요인들을 통해 시장 분위기 반전의 가능성ㅇ르 타진하는 투자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IT등 상대적으로 실적모멘텀이 양호하거나, 중소형주나 코스닥, 중국 소비관련주 등 정부정책과 맞물린 종목군 중 종목 선별 작업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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