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일본·베트남 EPA 체결

투자·기술협력등까지 포함 FTA보다 범위 넓어<br>이르면 내년 여름 발효

일본과 베트남이 포괄적 자유무역협정인 경제연대협정(EPAㆍ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을 체결했다. EPA는 관세 철폐에 중점을 둔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투자, 기술협력 등까지 포함하고 있어 보다 범위가 넓은 게 특징이다.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 일본 외상과 부 후이 호앙 베트남 산공부 장관은 지난 25일 일본 도쿄에서 이 같은 협정을 체결하고 앞으로 십년 이내에 양국의 상품 및 서비스 총수출입액의 약 92%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기로 약속했다. 일ㆍ베트남 EPA는 국회 통과를 거쳐 이르면 내년 여름 발효될 전망이다. 양국 장관은 합동 성명서를 통해 "이번 협정으로 재화와 상품, 투자 부문의 양국간 유입이 더욱 용이해지게 됐다"며 "이번 협정이 양국 국민의 편익과 사업상 기회를 확장하며 상호간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정이 발효되면 베트남은 새우, 두리안, 오크라 등 농수산물의 대일 수출 시 무관세 혜택을 볼 수 있다. 또 일본은 베트남에서 조립 가능한 자동차 부품 및 철강, 전자제품 등 하이테크 분야에 있어 무관세 혜택을 입게 된다. 일본이 이 같은 양국간 경제협정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열 번째로, 경제위기 가운데서도 협정을 끊임없이 늘리고 있다. 베트남이 양국간 무역 협정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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