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깜짝 실적' 업종 대표주들에 기대 크다

[주목! 이 종목] 대한항공, 국제여객 수요 회복세로 추천 잇따라<br>두산인프라코어등 中시장 성장株도 눈여겨볼만




증시가 대외악재로 최근 3주연속 하락했지만 올해 확실한 성장모멘텀을 갖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는 여전하다. 특히 지난해 실적에 대한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보단 올해 실적전망이 좋은 종목에 투자자의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깜짝 실적' 기대되는 업종대표주 주목=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추천종목 선정도 까다로워졌다. 이번 주에는 높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성장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대표주들이 주로 뽑혔다. 이번 주 증권사로부터 중복추천 된 종목은 대한항공ㆍKT 등 2곳에 불과하다. 대한항공에 대해 우리투자증권은 "화물수요 반등에 이어 최근 국제여객 수요가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환율ㆍ유가의 하향 안정화에 따른 수익개선도 기대된다"고 밝혔고 대우증권은 "항공산업이 어렵긴 하지만 경쟁사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이 더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쇄신을 꿈꾸고 있는 KT에 대한 기대도 크다. 하나대투증권은 "효율적인 유선망 활용을 통해 무선인터넷 매출증대를 꾀하고 있다"며 "명예퇴직을 통해 고정비도 줄임으로써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ㆍ삼성전기ㆍ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3개 종목도 증권사 추천주 명단에 올랐다. 한화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반도체 경기의 대호황으로 LCDㆍ휴대폰ㆍTV 실적이 긍정적"이라며, 삼성물산은 "수주성장과 수익안정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추천 이유를 들었다. 동양종금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MLCC의 경쟁력 상승으로 현재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2위이지만 상승 추세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광고경기 호전과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 특수의 수혜가 기대되는 SBS를 하나대투증권이, 곡물가격 하락 안정과 해외 바이오 자회사 실적 개선이 주목을 받고 있는 CJ제일제당을 SK증권이 각각 추천했다. ◇중국서 선전하는 성장주도 눈길 끌어=중국 경제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중국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업체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대우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예상을 상회하는 높은 성장이 기대되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출이 더 확대돼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올해 중국에 '설화수' 브랜드 내놓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투자증권은 기아차가 "중국공장 실적의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고 신한금융투자는 LG화학이 "중국 3위 자동차 업체인 장안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자동차용 이차전지 부문의 성장성이 부각된다"며 추천대상에 올렸다. ◇개별이슈 선점한 코스닥 종목 부각=이번 주 코스닥 종목에서는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종목들이 개별적으로 관심을 모았다. 동양종금증권은 인포뱅크에 대해 "모바일경제시장 진출로 성장엔진이 가동되고 있다"며 "미디어법 통과와 양방향 서비스 관련 특허소송의 마무리로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성우하이텍이 "한국과 인도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에 따라 인도 직수출 비중이 높아 수혜가 예상되는데다 도요타 사태로 인해 협력사와의 관계도 개설될 것"이라며 추천했다. 한화증권은 "웹보드게임 매출의 증가와 추가적인 인수합병 이슈가 있을 것"이라며 CJ인터넷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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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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