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독도함' 진수, 해군발전의 획기적 전기"

노대통령 '독도함' 진수식 참석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2일 오전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열린 해군 대형수송함 `독도함' 진수식에 참석, 해군 및 조선산업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축사에서 "`독도함'은 우리의 자주국방 의지와 세계 정상의 조선기술이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건군 당시 소형 경비정 하나도 만들지 못했던 우리가1만4천t급 군함을 건조해낸 것으로 자랑스럽고 마음 든든하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바다는 도전과 기회의 무대로, 바다를 잘 활용할 줄 아는 국가는선진국이 됐다"며 "우리 역사를 봐도 국력이 쇠약했을 때 바다는 침략의 통로가 됐고 국운이 융성했을 때 바다는 번영의 터전이 됐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400여년전, 충무공 이순신 제독은 20여차례에 걸친 전투를 모두승리함으로써 일본의 침략을 물리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우리 바다를 지켜냄으로써 나라를 보존할 수 있었다"고 밝힌 뒤 "이처럼 자랑스러운 우리 해군의역사를 더욱 빛내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독도함'은 항공과 해상, 상륙작전의 지휘통제 능력까지 갖춘 최신예 다목적 수송함으로서 우리 해군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해군장병 여러분은 이러한 전력을 바탕으로 우리 영해를 수호하는 신성한 의무를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우리에게는 동아시아의 바다를 제패했던 장보고 대사의 기상과 충무공의 얼이 있다"며 "당당한 `독도함'에 동북아 평화의 꿈, 선진 해양강국의꿈을 실어 바다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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