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분양 끝' 민간주택 경쟁률 800대1 육박
수도권 45만명 청약 신청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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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청약통장 가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판교신도시 중소형 주택 분양이 보름여간의 청약전쟁을 끝냈다.
이번 청약에는 민간분양에 약 43만명, 공공분양 및 임대에 1만2천902명, 민간임대에 2천800여명 등이 참여, 수도권 청약통장 가입자 5명중 1명이 청약전에 뛰어든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쟁률은 800대1 육박, 평형별로는 1천대1 넘는 곳도 = 1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성남 포함, 인천, 경기지역 일반 1순위자의 청약 최종일인 이날 오전 12시 현재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에 1만400명이 청약신청서를 접수했다.
민간 분양 모집가구수가 569가구이고 40세 이상 10년, 35세이상 5년 무주택 청약자중 낙첨자들이 순위경쟁에 가세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도권 1순위 예.부금 가입자의 경쟁자는 42만7천723명, 실제 청약경쟁률은 752대1이다.
성남시 거주자에 우선 배정되는 246가구에는 전날까지 5만7천715만명이 몰려 23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가구수가 많고 입지가 좋은 풍성주택과 한림주택의 일부 평형에는 10만명에 가까운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져 최고경쟁률은 1천대 1에 이를 전망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당초에는 청약신청자가 100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됐으나 경쟁률이 높아 당첨확률이 낮고 분양을 받더라도 10년간 전매가 금지됨에 따라청약자가 많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비싼 임대보증금으로 '무늬만 임대'라는 비난을 받았던 민간임대는 청약자들의외면속에 수도권 2순위자까지 기회가 넘어가 '판교'의 명성을 무색케 했다.
민간임대는 985가구 모집에 2천520명이 참가해 2.7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진원이엔씨 23평형은 31가구가 미달, 17일 2순위 접수(성남 우선 배정 10가구, 수도권21가구)를 통해 겨우 마감(성남 1.6대1, 수도권 11.2대1)됐다.
앞서 대한주택공사가 공급한 공공분양 및 공공임대 4천76가구(특별공급분 포함)는 1만2천902명이 지원, 평균 3.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공분양 2천192가구는7천7명(평균 3.2대1), 공공분양 1천884가구에는 5천895명(3.13대1)이 몰렸다.
◇남은 일정 = 민간분양주택은 모집가구에 120%를 채우지 못한 주택형에 대해서는 19일과 20일 수도권 2,3순위자를 대상으로 방침이었으나 모든 평형이 이를 충족한 것으로 알려져 접수는 자동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민간분양 주택의 순차별, 회사별, 평형별 청약접수 결과는 19일 오전발표할 예정이다.
주공은 미달된 노부모 우선공급분 43가구에 대해 20일 하루동안 청약저축 납입액 및 횟수와 상관없이 수도권 1순위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청약이 모두 마무리되면 각 은행들은 신청 적격여부를 확인한뒤 추첨을 통해 내달 4일 당첨자를 일괄 발표한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뎐 모델하우스는 4일 이후 당첨자에 한해 열람 가능하다.
계약일은 5월 10일-12일(건영, 대광건영, 한성), 10일-15일(이지, 풍성, 한림),29일-6월12일(공공임대), 29일-6월15일(공공분양)이다.
한편 국세청은 투기세력을 색출하기 위해 계약시점부터 당첨자들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에 들어가며 복등기 등 불법 분양권 거래 등을 차단하기 위한 투기단속반도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입력시간 : 2006/04/18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