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몽헌 "회생 도움된다면 경영복귀"

정몽헌 "회생 도움된다면 경영복귀"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현대건설에 도움이 된다면 경영자로 복귀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사외이사들은 복귀를 요청하고 있다. 다음은 정 회장과의 일문일답. -경영에 복귀할 뜻이 있나. ▲건설을 포함한 그룹 경영에 보다 책임있는 자세로 임할 것을 약속한다. 현대건설에 자구계획에 도움이 된다면 조만간 복귀하도록 하겠다. 경영복귀 문제는 임직원과 사외이사와 의논해서 거취를 결정하겠다. -경영복귀를 뜻하는 것인가. ▲결정된 바는 없지만 이사회의 결정이 있으면 따르겠다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은 경영권 복귀를 뜻하는 것 아닌가.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오늘 발표내용은 각사 경영진과 합의를 본 사항이다. 무리가 없다면 이행될 것으로 보고 발표한 것이다. 건설 자구에 역할이 주어진다면 가능하겠지만 방법은 이사회 의장으로서도, 경영일선에 복귀하는 것으로도 가능할 것이다. 절차가 뒤따라야 한다. -계동사옥은 어디에 매각하나. ▲상선과 중공업이 하나의 방법으로서 논의된 것은 사실이다. 아직은 마무리되지 않았다. 상선이든 다른 곳이든 부분적인 매입이 가능하다. 외부에도 팔 수 있다면 팔 것이다. 상선이 보유한 전자 및 계열사 주식, 내가 가진 전자주식 등은 이미 솔로몬스미스바니에 매매를 위임했다. 상선이 보유한 주식의 매각대금은 상선의 재무구조 개선에 쓰일 것이다. -가신 그룹 등 경영진의 퇴진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임직원과 사외이사들과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 -정몽구 회장과의 불편한 관계는 지난번 회동으로 해소됐나. ▲정몽구 회장께서 건설에 할 수 있는 일을 다해 준다고 하셨다. 감사드린다. 과거의 불미스러운 일은 해소됐다. -내년까지 현대전자와 중공업을 분리하면 현대그룹은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 ▲금융부문 경영권을 포기하고 전자가 분리되면 과거의 형태가 아니라 몇몇 기업만의 소그룹으로 남을 것이다. 한운식기자 입력시간 2000/11/21 08:1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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