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車 우발채무 처리 의견조율

삼성자동차 채권단은 공익채권으로 분류된 삼성자동차의 2,900억원대 우발채무에 대해 다른 채무와 마찬가지로 금액에 비례해 상환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프랑스 르노의 장 마르크 르푸 대외협력 담당이사를 단장으로 한 협상단이 3일 입국, 삼성 채권단과 인수 추가 협상을 본격적으로 벌였다. 채권단 관계자는 『파리에서 열렸던 르노와의 제2차 매각협상에서 삼성차 매각 대금 등 총론에서는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일부 조건에서 이견을 보여 타결되지 않았다』며 『양측은 추가 협상에서 현금지급과 부채 인수 및 출자전환, 상환규모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본격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빛·산업·외환은행, 서울보증보험, 대한투신 등 삼성차 채권단 대표 5개 금융기관은 3일 한빛은행에서 운영위를 열고 그동안 논란이 지속돼온 삼성차 우발채무 처리문제와 관련해 채권단의 의견을 조율했다. 삼성차는 지난 98년 6월 삼성물산 소유 정비공장과 판매시설을 인수했으나 삼성물산에 원금과 이자 등 대금 2,912억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 대금은 양사간 소유권 이전등기 절차가 이행되지 않아 「공익채권」으로 분류됐으며 법적으로 우선변제권을 갖게돼 그동안 채권단은 대금회수를 원하는 삼성물산측과 마찰을 빚어왔다. 한편 채권단 운영위는 이날 삼성차 매각과 관련해 르노와의 독점적 협상기간이 지난 3월 말로 끝남에 따라 요청이 있을 경우 기한을 1개월 연장해주기로 했다. 성화용기자SHY@SED.CO.KR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4/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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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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