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헌혈 부적격자 50만명 육박

에이즈 감염자 5천명 넘어… 적십자 "혈액 관리 만전 기할 것"

헌혈 부적격자가 5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헌혈 유보군은 48만9천659명으로 전년도의 45만6천337명에 비해 3만3천322명 늘어났다. 헌혈 유보군이란 수혈을 통해 전파될 수 있는 질환에 감염됐거나 혈액 안정성이 확실하지 않아 영구, 또는 일시적으로 헌혈을 할 수 없게 된 사람들이다. 이 가운데 영구 유보군은 에이즈 감염자 등 5천254명이고, 일시 유보군은 48만4천405명으로 집계됐다. 일시 유보군 중에서는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가 9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헌혈 영구 유보군은 앞으로 헌혈 대상에서 완전 배제되나 일시 유보군은 유보군 등록 6개월 뒤 혈액수혈연구원에 검사를 의뢰, 음성 판정을 받게되면 유보군에서 해제된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헌혈 유보군이 올해 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수혈 과정 등에서 부적격 헌혈자를 철저히 가려내 혈액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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