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사장 김진호ㆍ사진)는 신행정수도 건설, 개성공단 건설, 경제특구 개발, 판교ㆍ화성 신도시 건설 등 국가 미래가 걸린 대규모 국책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국내의 대표적 공기업이다.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를 위해 최근에는 미국 HRH사와 30억 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그 어느 공기업보다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가 토지정책의 집행기관으로서 토공은 그간 꾸준한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을 다져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친 환경적인 국토개발, 학력ㆍ출신ㆍ학교를 배제한 인재 선발, 인터넷 분양제도 도입, 해피 콜 제도 운영 등이 대표적 경영혁신 사례로 꼽힌다.
친 환경적인 국토개발을 위해 토공은 8대 부분 60대 과제를 선정, 추진중이다. 공기업 최초로 환경경영 인증을 획득했고, 2003년에는 환경보전 유공부문에 대한 국무총리상, 2004년에는 환경 CEO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토공의 친 환경 주거단지 개발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세계영향평가협회학술대회’에서 발표돼 많은 호평을 받기도 했다.
차별 없는 인재 선발 방식은 경영혁신 우수 모범사례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되기도 했다. 채용정책은 인사정책으로도 이어져 토공 전체 직원의 50% 정도가 지방대 출신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우대 조치로 토공은 채용 인원의 5% 범위에서 장애인을 우선 채용하고 있다.
고객 서비스도 눈에 뜨게 달라졌다. 개인 및 기업 고객들이 토지 매입 후 건축시점까지 전 과정을 열람하고 이에 따라 고객 만족도를 직접 평가할 수 있는 해피 콜 제도가 운영중이다. 단독주택지 외에 공동주택지와 상업용지에까지 인터넷 분양제도를 확대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수익 창출을 위한 보상업무 아웃소싱 확대 역시 관련업계에 회자되고 있다. 98년 12월 경부선(수원-천안간) 복복선 전철화 사업 보상업무를 철도청으로부터 최초로 위탁 받아 사업한 이래 2004년 7월 현재 총 수주 누계실적이 103개 사업 1조9,051억원(보상금액 기준)에 이른다
보상위탁 수주는 최근 들어 더욱 느는 추세다. 보상금액 기준으로 2002년 4,696억원에서 2003년 8,287으로 늘었다. 보상위탁 제도가 정부기관, 지자체에서 민ㆍ관합동 사업에 이르기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창립 30주년을 맞는 토공은 그간의 경영혁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상 정립에 나서고 있다. 삼정회계법인-이클립스 컨소시엄을 컨설팅업체로 선정, 경영전반에 대해 ‘비전 및 경영전략’을 재정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