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진로 장진호 회장 땅세일즈맨 변신/주요그룹총수 등 방문

◎부동산매각 자구노력/일요일에도 비지땀『두꺼비 땅을 사세요.』 두꺼비 진로의 장진호 회장이 요즘 땅세일즈맨으로 변신했다. 진로가 부도유예대상 1호기업으로 선정된 후 자구노력을 위해 내놓은 부동산을 팔기위해 주요그룹총수와 웬만한 최고경영자들을 발이 닳도록 방문하고 있다. 그가 만난 기업인은 구본무 LG 김우중 대우 이웅렬 코오롱 이장한 종근당회장 등 주요그룹회장과 이수빈 삼성생명회장 등 보험사 최고경영자들로 50여명에 달한다. 일요일에도 빠짐없이 본사에 나와 정상화방안과 부동산매각을 하루빨리 마무리할 수 있는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구본무 회장의 경우 부도유예이후 가장 먼저 두꺼비살리기에 나섰다. 진로엔지니어링을 매입하고, 서초동 시외버스터미널부지를 사기위한 가계약을 체결해주었다. 장회장과 친분이 있는 이장한 회장이 진로하이리빙에 지분참여하고, (주)대우가 청주 가경동 백화점부지를 사들인 것도 마찬가지다. 그의 노력으로 진로는 현재 서초동부지 등 5건을 매각하고, 의정부점등 15건의 매각을 협상중에 있는 등 땅팔기작업이 별다른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금융권도 그의 필사적인 부동산매각등 자구노력 의욕을 인정, 유통 식품 건설등에 대한 자금지원에 나서고 있다. 그는 부도유예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50여개 2, 3금융권대표들을 하나하나 만나 자구노력과 회생의 최대관건인 어음을 돌리지 말 것을 간절히 호소, 진로정상화의 중요한 걸림돌을 해소했다. (주)진로도 아직 경영권포기각서 제출문제로 채권금융단과 갈등을 빚고 있지만 소주판매호조로 정상적인 어음결제를 하고 있다.<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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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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