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쉽고 가벼운' 신개념게임 쏟아진다

사이트 접속만으로… 가상 아닌 현실공간속에서…<br>스마트폰·소셜네트워킹 확산으로 '아포칼립스'등 출시 잇달아

게임업계에 최근 웹게임이나 소셜게임처럼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장르들이 속속 등장하고있다. 사진은 동양온라인의 웹게임인 '양검삼국'

넥슨의 소셜게임 '넥슨별'

올 들어 웹게임과 소셜게임, 증강현실게임 등 국내 게임시장에 이전과는 다른 신개념의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킹이 확산되면서 국내 게임시장도 변화의 바람을 타고 있는 것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각광을 받기 시작하며 새로운 테마로 부상했던 웹브라우저 기반의 게임(웹게임)이 연초부터 출시 홍수를 이루고 있다. 웹게임이란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없이 사이트 접속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동양온라인은 지난 13일 중국 개발사 차이나소스의 전략시뮬레이션 웹게임 '양검삼국'에 대한 공식서비스에 들어간 데 이어 역할분담게임(RPG)인 '아포칼립스'도 3차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또 더파이브인터렉티브는 전략 게임 '강산온라인'을, 게임엔젤과 IMI도 게임 포털(채널링)을 통해 '칠용전설'을 선보였고, 엔씨소프트와 엠게임도 각각 '무림제국'과 '웹브라우저게임 서비스존'을 오픈했다. '게임을 통한 소통'으로 일컫어지는 소셜게임은 대형 게임업체들이 눈여겨 보고 있는 새로운 시장이다. 실제로 넥슨이 지난해 말 소셜네트워크 게임들을 모아놓은 '넥슨별'을 선보인 데 이어, 한게임 역시 '마음대로 지구(Z9)별을 내놓았고, 엔씨소프트 역시 최근 소셜네트워킹에 대비한 개발팀을 꾸리고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웹 게임과 소셜 게임과는 달리 증강현실(AR) 게임은 아직 국내에는 생소한 게임. 하지만 이 게임은 가상 공간이 아닌 현실에서 게임 속 세상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일부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 대표적인 게임이 프랑스 패롯사의 헬리콥터를 이용한 게임인 'AR 드론(Dron)'과 캐나다 XMG사의 '팬데미카(Pandemica)', 미국 쉐도우포스의 '건맨' 등 슈팅게임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고스트헌터' '파이어 파이터' 등 현재 등장한 증강현실게임은 10여종이 넘는 상황이다. 이처럼 새로운 게임들이 시장에 등장하는 것은 최근 인터넷과 게임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외에서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거대 시장으로 부상했고 스마트폰 보급으로 가볍지만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게임이 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위주의 온라인 게임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시장의 변화가 여러 가지 가능성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국내 게임업계도 새로운 게임 형태에 대한 개발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