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서도 농업관련株 고공비행

국제 곡물값 연일 올라 수혜주로 부상<br>세실·농우바이오, 기관 '사자'로 초강세


국제 곡물 가격 강세가 계속되면서 코스닥에서도 농업 관련주가 관련 수혜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 인구 증가 및 신흥시장 성장에 따른 곡물 수요 등을 고려할 때 곡물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맥ㆍ대두ㆍ옥수수 등 주요 곡물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경민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생산량과 경장지는 감소하는 데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수급불균형은 당분간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선 대우증권 연구원도 “에너지원의 경우 수요 초과는 대체에너지 개발을 통해, 산업용 금속 원자재에 대한 수요 초과는 글로벌 경기 조정 등을 통해 수급을 조절할 수 있지만 곡물 부족은 굶지 않는 이상 해결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곡물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서 주목해볼 만한 곡물 가격 관련주로 농우바이오와 세실을 꼽았다. 농우바이오는 국내 대표적인 종묘 전문회사로 주력사업인 종자 생산과 함께 농산물 유통사업, 고수익 종자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또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에서 연구소 두 곳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밸류자산운용이 농우바이오 지분을 6.6%에서 9.95%로 늘렸으며 올해 들어서도 기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농우바이오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3.31% 오른 8,770원으로 마감했으며 이에 따라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28.97%를 기록했다. 세실은 천적을 활용한 친환경 해충 방제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11월 상장한 새내기주다. 세실은 공모가 1만1,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후 부진한 전체 시장 흐름 속에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도 전거래일 대비 6.69% 상승하며 1만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봉원길 대신증권 연구원은 “농약 사용을 제한하는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수요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 시장 역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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