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각계 명사 62명의 사례를 통해 조직경영과 혁신경영, 인재경영 등 경영의 3대 주제에 대해 접근하며 설명한 책이다. 저자는 경제, 경영, 기업은 물론 미술, 음악, 문화, 스포츠, 정치, 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냈던 인물들을 통해 경영에 대한 지식을 끌어낸다.
조각가이자 미술가인 미켈란젤로로부터는 '효율성의 비밀은 집중력이다'라는 교훈을 도출한다.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 '최후의 심판'을 그릴 때 미켈란젤로는 225㎡에 이르는 거대한 벽을 혼자 그려야 했고 격렬한 고통을 겪으며 완성해냈다. 신중하게 소수의 과제를 고르는 것만이 성공하는 길이라는 게 저자의 시각이다.
현대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에게서는 고령화 사회에 대처하는 법을 조언한다. 풍부한 경험과 정신적 역량을 갖춘 50대 이상의 노동자를 활용할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피카소가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국에서의 학살'을 그린 것은 그의 나이 70세 때인 1951년. 이어 76세에 56개의 회화로 된 '시녀들' 연작을 발표했고 87세에 347장으로 된 동판화 '화가와 모델' 시리즈를 완성하는 등 피카소는 91세로 세상을 뜨기 전까지 지속적인 창작력을 발휘했다. 대작 '게르니카'를 완성한 것도 56세 때다.
피터 드러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세계적 지휘자 카라얀, 마돈나, 마이클 잭슨 등의 성공 스토리에도 경영 비법이 감춰져 있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된 오바마 대통령을 통해서는'승진에는 그만큼 책임이 뒤따른다'는 점을 배울 수 있으며 창작의 순간에는 한 가지에만 집중하고 나머지는 보류하거나 아예 없애버린 카라얀의 삶을 통해서는 '체계적 포기가 효율성을 향상시킨다'는 주제를 전한다. 또 30년 가까이 전 세계 음악팬을 사로잡고 있는 마돈나로부터는 '변신의 힘'을 배워야 한다고 지적한다. 변화를 시도해 실행에 옮기는 것은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인데 마돈나는 용기가 있었고 급변하는 연예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피터 드러커를 통해서는 '위대한 공헌을 실천하는 인생을 설계하라'는 교훈을 끌어낸다. 피터 드러커는 인생을 살면서 항상 '어떠한 기억을 남길 것인가'를 질문해왔다고 한다.
저자는 경영의 한 분야에서 효율성을 높이면 다른 분야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즉 조직경영에 성공하면 혁신경영과 인재경영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분야를 소홀히 다루면 다른 분야도 태만하게 여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1만8,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