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시정개발연구원, 전문가, 시민 등과 함께 산사태 취약지역 333곳을 조사한 결과 110곳의 산사태 위험이 큰 것으로 분류됐다고 5일 밝혔다.
110곳 중 위험도가 가장 높은 ‘E급(불량)’ 지역은 38곳이며 ‘D급(미흡)’ 지역은 72곳으로 나타났다. ‘C급(보통)’은 100곳, ‘A급(우수)’과 ‘B급(양호)’ 지역은 각각 21곳, 102곳으로 집계됐다.
시는 조사를 바탕으로 남산, 우면산, 관악산 등 산사태 우려 지역 210곳을 선정하고 산사태 예방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현재 예방사업의 공사 진척도는 85%로 40곳에 사방댐을 세웠으며 61㎞에 걸쳐 계류보전 사업(계곡부의 산사태 방지 공사)을 마쳤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부 위험 지역이 늦게 발견돼 공사가 7월 말쯤 끝날 예정”이라며 “산사태 발생 억제 공사를 우선 실시하며 완공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