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디아(대표 박영선·朴永善)는 최근 레이저와 프로젝터, 스크린을 하나로 통합한 영상시스템 「랙스비」를 개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디지털 프로젝션방식을 채택한 이 영상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일반영상과 레이저를 통해 나타낸 영상을 한화면내에서 혼합하고 서로 분리해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일반 TV에서 나오는 영상에 레이저영상을 혼합해 마치 하나의 화면처럼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레이저를 사용하기 때문에 색구현능력이 일반영상에 비해 2배이상 뛰어나고 촛점에 제한이 없어 원거리에서도 조정이 가능하다.
100인치 이상의 초대형 화면이면서도 빛의 굴절을 이용한 특수미러코팅을 채택해 두께를 99㎝에 줄인 것도 장점이다. 지금까지 100인치 이상의 초대형스크린에 적용되고 있는 두께는 1.5M이상이기 때문에 인테리어등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두께를 1M이내로 줄임에 따라 건물이나 옥외에 인테리어 처리할 수 있는 등 실용화를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소프트스크린을 개발해 100인치에서 최대 1,000인치까지 화면이 가능하면서도 빛의 손실률을 0.1%로 줄여 태양광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광도를 유지할 수 있어 고화질을 실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대형TV에서 적용하고 있는 프로젝션TV에서는 80인치가 최대화면으로 알려지고 있다.
레이저를 스크린 뒤에서 투사하는 후면투사방식을 채택, 기존의 전면투사방식에 비해 4배이상 선명한 화면을 구현하고 밝은 대낮에 야외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이에따라 야외전광판이나 교회, 연수원과 같이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곳, 또는 백화점, 증권사등과 같이 동영상을 활용한 광고가 필요한 곳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朴사장은 『100인치이상의 대형화면은 전세계적으로 요구로 하고 있는 제품이지만 대형화의 한계와 선명도를 해결하지 못해 실용화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랙스비는 이두가지를 모두 해결하면서도 두께를 1M이내로 줄이고 레이저영상 혼합기술까지 첨가함으로써 디스플레이시장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비디아는 19일 오후2시 연세대학교 연세공학원 1층 대강당에서 「랙스비」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갖고 투자자 및 대리점·총판을 모집한다.
라비디아는 삼성종합기술원 레이저팀과 유리소재 초대형 스크린을 개발한 그래비가 제휴해 만든 지난해 9월 창립한 회사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