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유럽 전략모델인 소형 MPV 벤가가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레드닷 디자인상(red dot Design Award)'을 받는다. 기아차는 벤가가 '2010 레드닷 디자인상'에서 제품 디자인(Product Design) 부문 수송 디자인 분야 우수상(Winner) 중 하나로 결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벤가는 지난해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iF 디자인상에서도 수송디자인 분야 수상작에도 뽑힌 바 있다. iF 디자인상,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불리는 레드닷 디자인상은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에서 주관하며 제품의 디자인 혁신성, 기능성 등 다양한 핵심 평가 기준에 따라 매년 각 분야별 수상작을 결정한다. 올해 2010 레드닷 디자인상 제품 디자인 분야에는 전세계 57개국 1,636개 업체에서 4,252개의 제품이 출품됐다. 기아차는 지난해 쏘울을 출품해 한국차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상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아너러블 멘션(Honorable Mention)'상을 받았으며, 올해 벤가 수상으로 2회 연속 레드닷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벤가가 지난해 말 iF디자인상에 이어 세계적 권위의 레드닷 디자인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며 "이번 수상으로 유럽시장에서 벤가에 대한 관심은 물론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벤가는 기능성과 스타일을 모두 겸비한 '신개념 도시형 MPV'로 기아차의 디자인 정체성을 보여주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으며 넓은 앞유리창과 이어지는 듯한 파노라마 썬루프로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