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조선 인수 후보기업들 출사표

포스코 "시너지 극대화" GS "안정적 수주 가능"<br>한화 "금융접목 차별화" 현대重 "세계기업 육성"

“40여년간 제철보국의 기업이념에 매진해온 포스코가 조선해양 부문을 통해 다시 한번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 (포스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우조선해양의 수주능력을 배가해 기업가치를 한단계 높이겠다.” (GS) “사업구조 다변화를 통해 조선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 회사로 육성해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 (한화) “세계 최대의 조선업체 탄생을 통해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선과 해양플랜트의 경쟁력을 세계 최고로 만들겠다.” (현대중공업) 산업은행에 27일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4개사는 대우조선해양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자신들이 인수적격자임을 강조했다. 포스코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조선업에 집중 투자해 철강산업과 조선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출사표를 밝혔다. 포스코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후 육성방안으로 ▦고품질 선박 건조를 위한 철강재 생산 ▦IT기술 접목 ▦패키지딜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내놓았다. GS는 안정적 수주처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GS 역시 이날 배포한 출사표에서 “수십년간 파트너로 일해온 석유메이저 셰브런 등이 유조선ㆍLNG선ㆍ해양플랜트 등에서 주요 고객 역할을 해줄 것”이라면서 “이미 금융권에서는 GS의 인수 시너지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한화는 차별화된 육성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화의 한 관계자는 “해외 엔지니어링 회사 인수, 캐나다 오일샌드 등 해외자원개발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대한생명 등 금융 네트워크를 접목해 선박금융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은 한화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선박수주ㆍ건조ㆍ기술개발 등 모든 면에서 직접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집중적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시너지에서 비조선 기업들과는 경쟁이 되지 않을 정도로 우월하다”며 “첨단 고부가가치 선박사업을 강화해 세계 최대, 최고의 조선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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