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달 회사채 신청 급감/금융권 보증기피 따라 기업자금 조달 애로

◎219사 2조5,523억,이달비 1조3,400억 이나최근 한보그룹에 이어 삼미그룹의 연쇄 부도사태로 금융기관들이 기업들의 회사채 지급보증을 기피함에 따라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 계획을 크게 축소하는등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기업들의 4월중 회사채 발행 신청규모는 2백19개사, 2조5천5백23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3월 발행 신청분 3조8천9백78억원(3백6개사)에 비해 금액 기준으로 1조3천4백억원, 기업 수로는 87개사가 줄어든 것이며 지난 96년 9월(2조2천61억원) 신청분 이후 7개월만의 최소 규모다. 이처럼 회사채 신청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은 한보그룹 및 삼미그룹의 연쇄 부도여파로 금융기관들이 회사채 지급보증을 기피함에 따라 회사채 지급보증처를 확보하기 어려운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 계획 자체를 포기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3월 발행분 회사채 물량 3조7백42억원중 이날 현재 발행이 완료된 규모는 1조8천억원에 불과하고 나머지 1조3천억원이 발행 대기중이나 상당액이 지급보증처를 확보하지 못해 이달중 발행을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별 회사채 발행 신청 현황은 ▲대우, 삼성물산, 현대전자가 1천억원 ▲대우중공업, 현대중공업 8백억원 ▲쌍용정유, 아시아자동차 7백억원 ▲기아자동차, LG전자 6백억원 ▲대우전자, 쌍용양회 5백억원 등이다.<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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