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류탄 투척후 소총 난사 재확인"

'GP 총기사고' 최종 수사결과 발표

"수류탄 투척후 소총 난사 재확인" 'GP 총기사고' 최종 수사결과 발표 관련기사 • "김 일병에 대한 성추행은 없어" • "GP 폭파후 후방으로 도망치려 했다" 연천 최전방 GP `총기난사 참극'을 둘러싼 의혹을 재수사한 결과, 김동민(22) 일병이 내무실에 수류탄 1발을 던지고 K-1 소총을 난사한 것으로 재확인됐다고 밝혔다. 윤종성 육군 중앙수사단장(대령)을 본부장으로 한 `전방 GP 총기사고 수사본부'는 지난 22일 실시된 GP 현장 재검증과 생존 병사, 김동민(22) 일병 진술 등을 토대로 재수사를 벌여 23일 오후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김 일병은 선임병의 질책에 앙심을 품고 '모두 죽여버리겠다'는생각을 해오다가 19일 오전 2시 30분께 수류탄 1발을 던지고 K-1 소총을 난사했다고진술했으며 생존 병사 25명 중 22명이 같은 진술을 했다. 사고 당일 소주 등 주류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2차 발표와 큰 차이없어 김 일병이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하는 과정에서 상병 사망자가 많았던 것은 소대원 26명 중 일병은 8명, 이병 2명, 병장 2명 등이고 상병은 14명(53%)이었기때문이었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특히 수류탄 폭발지점이 주로 상병들이 잠을 자던 침상 쪽이며, 내무실 입구 쪽에서 연발사격할 당시 사선방향이 상병들의 침상방향이었기 때문에 상병 사망자가 많았다는 것이다. 생존한 김모 상병은 "꽝소리와 동시에 파편이 튀어 침낭을 뒤집어 썼고 유모 병장이 '비상'하는 소리를 듣고 일어나려는데 재차 총소리가 나서 엎드렸다"고 진술했다. 또 박의원 상병에게 수류탄 피해가 가장 큰 것은 출입문 쪽을 향해 누워자던 박상병의 복부위에 떨어졌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당시 박 상병이 '움직였다'는 진술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수류탄을 몸으로덮쳤다는 일부 유족 진술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수사팀은 이 부분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입력시간 : 2005/06/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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