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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계열은 올해 경영목표를 ‘혁신’으로 설정, 매출 4조8,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2,700만대의 휴대폰을 공급해 ‘글로벌 톱5’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영업이익 목표는 4,000억원이다.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은 팬택계열의 출발점은 지난 91년의 호출기 사업이다. 지난 97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휴대전화 단말기 사업에 뛰어 들면서 빠른 성장을 일궈낸 팬택계열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고,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리는 이변을 속출하며 업계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실제 팬택계열은 지난 2001년 12월 적자에 허덕이던 현대 큐리텔(현 팬택 앤 큐리텔)을 인수해 1년 만에 흑자기업으로 반전시켰고, 2005년에는 SK텔레콤의 자회사였던 SK텔레텍을 인수, 합병했다. 이를 통해 팬택계열은 단숨에 국내 2위 휴대폰 기업으로 떠올랐다. 자본금 4,000만원, 직원 6명, 호출기를 생산하던 중소기업 팬택은 지난 14년간 연평균 66%의 경이적 성장세를 유지하며, 지난해 직원 4,500여명, 매출액 4조원에 육박하는 IT 전문그룹으로 변신했다. 지난 90년대 이후 창업한 기업 중 조 단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곳은 팬택계열이 유일하다. 특히 휴대폰이라는 최첨단 하이테크 산업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거대 기업들을 상대로 조 단위의 매출을 올렸다는 사실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팬택계열은 해외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최근 2년간 2,000억원 이상 투자를 했으며, 선도기술 개발과 확보를 위해 최근 3년간 6,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글로벌 메이저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해 왔다. 이 같은 과감한 투자는 단기적으로는 팬택계열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했지만 2006년부터는 결실을 맺어 해외시장에서 매출 30억 달러, 판매 2,200만~2,300만대를 달성해 글로벌 톱5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팬택계열은 올해 국내 휴대폰 내수시장에서 매출 1조8,000억~1조9,000억원, 판매 430만~470만 대 이상을 달성해 국내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김일중 팬택계열 대표는 “브랜드와는 별도로 질 좋은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여 정당하게 평가 받겠다”며 “연구개발, 마케팅 등 효과적 투자를 통해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높여 내수 1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계열은 특히 보조금 규제 완화와 번호이동(MNP) 등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분기별 시나리오 경영을 통한 위험관리 체제도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품질강화 및 애프터 서비스(AS) 수준 향상을 통한 소비자 만족도 제고를 통해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서의 성공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제품
멀티미디어 UMTS폰 'PU-5000' 등 주력
팬택계열은 올해 3세대 UMTS폰, 지상파 DMB폰 등 총 100여종의 첨단 휴대폰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팬택계열은 올 상반기 세빗 등 다양한 국제 전시회 등을 통해 ▦3세대 UMTS폰 ▦200만화소 디카룩 폰 슬림시리즈 등 GSM폰 ▦PMP폰, 지상파 DMB폰 등 CDMA폰 등 총 100여종의 첨단 제품을 전시, 전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PU-5000'은 손에 쥐는 느낌이 부드러운 데다 반자동 슬라이드 스타일에 듀얼 카메라, 비디오 텔레폰, MP3P를 모두 갖춘 멀티미디어 UMTS폰으로 올해 해외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가픽셀 카메라, 화상통화, 블루투스를 모두 지원하는 UMTS폰 'GU-1100'도 팬택계열의 주력제품으로 꼽힌다. 이 밖에도 200만화소 디카룩 폰 'PG-8000', 슬림시리즈 4종 등 세련된 디자인의 GSM폰과 PMP폰 '스카이 IM-U100', 쥬크박스폰 '스카이 IM-U110', 지상파 DMB폰 'PT-K1800/PT-L1800' 등의 CDMA폰 등도 올해 해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