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로터리] 국내 보안업체도 해외진출 모색을


국내 정보보안업체의 제품 및 기술 수준은 날로 발전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기술 격차가 나날이 줄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기업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중소 정보보안 기업이 경험을 쌓고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현지 시장조사, 정보보안 현지화, 지원사업, 글로벌 공동기술개발 사업 등의 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도 각국의 시장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수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보보안 기업들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는 국내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수많은 전시회를 지원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2004년부터 미국∙중국∙일본∙태국∙말레이시아∙베트남 등의 전시회 22건 외에 시장개척단 6건 등을 추진했다. 또한 아시아 주요국들과 정보보안 관련 현황에 대한 이해와 이슈 공유, 정보 교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당국 정보보안 기업과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호주∙일본∙중국∙말레이시아∙베트남∙태국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MOU를 체결한 일본∙베트남∙태국의 정보보안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사이버위협의 증가에 대해 매우 우려하며 자국뿐 아니라 범아시아적인 사이버안보를 위한 한국과의 교류를 적극 희망했다. 정보보안의 중요성은 전세계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중요 이슈다. 특히 국내 정보보안 기업은 다양한 제품과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벤처 기업들이 많고 이러한 기업들을 효과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시장의 환경과 기업의 니즈를 고려해 실질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이미 대한민국의 정보기술(IT) 실력은 세계 일류라 인정받아온 지 오래고 정보보안 기술력 역시 세계 최고라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우수 정보보안 제품이 국가의 지원정책에 힘입어 세계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고 나아가 범아시아 사이버안보를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을 하게 되는 날이 머지 않았다고 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