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가위 선물] 택배업계

역대 최대 물량 예고…비상체제 돌입<br>국민 1인당 1.4개 물량 발송 예상<br>수백명 추가 인력 확보·차량 늘려

대한통운 대전허브터미널 분류 현장 모습

올 추석에는 전년보다 25%나 늘어난 7,000만 상자 이상의 택배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최대의 물량으로, 국민 1인당 1.4개 물량을 보내는 셈이 된다. 이에 따라 택배 업체들도 특별 수송 기간을 정해 배송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통운은 오는 17일까지를 특별 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 대기에 들어갔다. 본사에 특별 상황실을 설치해 전국의 택배 물동량 흐름을 파악하고 수백여 명의 추가 인력을 확보했다. 특히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대전 문평동에 짓고 있는 차세대 허브터미널을 부분 가동해 기존 대전의 1, 2터미널과 동시에 운영함으로써 추석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올해 추석 선물은 이상 저온과 이른 추석에 따른 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과일보다는 가격이 낮아지는 추세인 정육류나 가공식품, 건강ㆍ생활용품 선물세트 물량이 늘 것"이라며 "기상이변 등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도 17일까지를 연중 최대 물량이 집중되는 추석 특수기 운영기간으로 정하고, 추석 연휴 하루 전날인 20일까지 배송 업무를 전개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진은 추석을 앞둔 기간 하루 최대 90만 박스 이상의 물량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국 95개 터미널과 보유차량 4,700여대 가용 차량을 풀 가동하고, 물류의 원활한 집하 서비스를 위해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에 전담인력과 전담차량을 배치했다. 또 신선상품을 배송할 냉장ㆍ냉동차량 600여대와 간선차량 150여대, 집배송차량 1,000여대를 추가 투입했다. 오는 20일까지를 추석 특별 수송기간으로 운영하는 현대로지엠도 추석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전국 택배 터미널과 집배송센터에 차량과 인력 배치를 조정했다. 특별 수송기간 동안 1,500여대의 차량을 추가 투입하고 터미널 분류인력도 80% 증원한 데이어 본사 직원 400여명도 현장으로 투입했다. CJ GLS는 추석연휴 다음 날인 24일까지를 비상운영기간으로 정하고 신속한 추석 선물 배송에 나섰다. 특히 폭증하는 배송 물량 처리에 문제가 없도록 전담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하고 전국 택배 터미널의 인프라와 차량, 인력 수급 상황을 재점검했다. CJ GLS는 연휴 전까지 선물 배송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17일에 집하를 마감, 연휴 전 일요일인 19일에도 정상적으로 배송에 나설 계획이다. 또 명절 특수 기간 중에는 물량이 평상시에 비해 최대 50% 이상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전국 터미널을 운행하는 간선 차량을 20% 가량 추가 투입한다. 한편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도 올 추석 소포우편물이 지난해 보다 10.7% 늘어난 1,000만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1일까지를 '추석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하고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우정사업본부는 본격적인 추석선물 우편물이 접수되는 오는 13일부터 평상시 보다 3배가 증가한 일일 140만 개의 우편물이 접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체국에서는 4,600여 명의 인원을 추가로 투입하고 지원부서 인원까지 총동원한다. 또 우편물의 원활한 배달을 위해 '특별소통대책본부'가 설치되고, 전국 8개 지방 체신청과 총괄우체국 및 집중국 등 246개 관서에 '추석 우편물 특별소통 대책반'이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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