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근로자 복지·안전의식 선진화 앞장/공단별 소개:Ⅰ

◎산업안전공단/자율예방 총력 올 재해율 0.74% 목표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 안영수)은 우리나라 산업재해 예방의 기술적 총본산으로 지난 87년 12월 정부출연에 의해 설립됐다. 전국에 3개 지역본부와 14개 기술지도원, 1개 출장소, 산업안전전연구원, 산업보건연구원, 교육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단에는 기술사 1백50명, 박사 30명, 의사 12명 등 기사급 이상 6백여명을 포함 모두 1천1백명의 전문인력이 근무,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을 유지·증진시키는데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공단은 올해 산업재해예방 선진화 기반조성을 목표로 지난해 0.88%의 재해율을 0.74%로 낮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단은 노사공동책임으로 사업장내 안전관리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을 설정, 사업장내 안전보건위원회 활동을 지원하고 모기업과 협력업체가 공동으로 재해예방 활동을 벌이도록 하는 등 자율적인 재해예방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프레스기계 등 산업재해를 자주 유발하는 생산설비를 개선토록 위험설비의 체계적관리를 전담하는 「위험설비안전센타」를 지난 2월 설치, 운영하고 있다. 안영수 이사장은 『안전에 성공하지 못한 기업이 종국적으로 경영에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다』며 『사업장내의 안전경영체제는 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근로자의 참여 확대는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근로복지공단/산재근로자 자활의욕 고취 사회복귀 도와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홍섭)은 지난 77년 9개 산재병원과 3개 재활시설을 설치, 운영하는 근로복지공사가 그 전신이다. 이후 93년 중소기업근로자복지진흥법이 공포되면서 근로복지진흥기금이 설치, 운영되고 94년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이 개정돼 근로복지공단 설립근거를 마련, 95년 5월 공사에서 공단으로 탈바꿈했다. 공단은 산업재해보상보험의 운용과 징수, 보험급여 지원을 주업무로 산업재해보상보험시설의 설치운영과 재해근로자에 대한 지원, 그리고 복지진흥기금 조성과 중소기업근로자의 복지사업개발·추진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공단은 산재보험에 관한 서비스개선에 주력, 산재근로자의 고충상담과 자활의욕 고취에 적극 나서고 있다. 라디오 상담코너를 상설운영, 산재보험 관련 사항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으며 4급이상 임직원이 7백21명의 산재중증환자 가정을 방문, 위로하고 고충과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고있다. 특히 올해 2원부터는 전국 6개본부 40개지사에 민원자동응답시스템(ARS)을 가동, 산재관련 일반 및 급여결정 등 개별정보를 자동안내해 주고있다. 우리나라에 산재보험제도가 도입된 지난 64년이후 96년말까지 산업재해로 인해 신체에 장해를 입은 근로자는 줄잡아 47만7천명에 이르고 있다. 이중 92년 이후 96년까지 발생된 산재장해자중 7급 이상의 중장해자는 2만8천여명에 달한다. 이에따라 공단에서는 이들 산재근로자의 사회복귀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초 치료단계에서부터 보상, 재활훈련, 취업지도 등을 일괄 관리하고 있다. 기존 안산과 광주의 재활훈련원의 기능을 산재재활센터로 개편, 재활상담과 특수직업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권역별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산재발생부터 사회복귀에 이르는 「산재환자 전담관리제」를 도입, 추진하고 1인당 1천만원 한도인 생활정착금을 재활훈련 이수자에게는 3천만원까지 확대, 이들의 재활의욕을 북돋아 줄 방침이다. ◎한국공항공단/서비스개선 주력… 이용객편의 제고 「최상의 시설과 질높은 서비스로 세계 제일의 공항으로 발돋움한다」 한국공항공단(이사장 염홍철)은 김포공항을 비롯한 전국 16개 공항을 운영하는 공항 운영·관리 전문기관이다. 공항내 이·착륙 시설의 유지·보수와 안전관리 등 공항시설의 효율적 관리, 운영을 위해 지난 80년 5월 김포국제공항을 인수, 「국제공항관리공단」이란 이름으로 설립됐다. 자본금 4백억원, 총자산은 4천1백42억원 규모로 96년말 현재 연간 매출액은 2천12억원. 공단의 주요 업무내용은 ▲여객·화물청사, 부대·지원시설 등 시설 관리운영 ▲활주로 및 계류장의 관리운영 ▲항공통신, 항공보안시설의 유지보수 ▲공항 조경, 미화시설의 설치 관리 ▲항공소음 방지시설 설치 ▲항로시설의 유지보수 등이다. 공항 운영에 필요한 모든 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항공여객 및 화물의 급증으로 공단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늘어나는 공항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여객 청사신축 등을 추진하는 한편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 공항 혼잡에 따른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공단은 오는 2000년 개항예정인 인천국제공항을 21세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추공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시설인수 및 운영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제2창단」선언 교통안전교육 활발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유직형)은 국민의 교통안전의식 제고와 자동차안전 및 교통관련 각종 자격시험 및 관리를 위해 지난 81년 설립됐다. 공단의 주요 역할은 국민과 운수업체에 대한 교통안전 교육을 비롯해 교통안전 관련 연구 등이다. 또 자동차 안전검사, 교통안전관리자 자격시험, 항공종사자 자격시험 등 정부가 위탁한 각종 사업을 맡고 있다. 지난 95년부터는 「교통관광방송(TTN)」을 운영하는 등 방송사업을 통한 교통안전의식 제고활동도 펼치고 있다. 특히 공단은 최근 자동차 1천만대 돌파를 계기로 과거 소극적인 운영에서 탈피, 올해를 「제2의 창단」의 해로 잡고 교통문화 선진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 「노인 교통사고 줄이기」 행사를 개최한 것을 비롯, 교통안전 교사에 대한 교육을 확대하고 전국 초등학교 순회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등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는 밀착형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자동차 1천만대 시대에 대비한 대토론회」, 「항공안전 학술세미나」 등 각종 학술 발표회도 활발히 개최하는 한편 제도개선을 위한 연구활동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산업인력관리공단/여성·고령자 등 직업훈련 중기인력난 해소 지난 82년 한국직업훈련관리공단으로 출범한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사장 김재석)은 「산업인력의 효율적인 관리와 개발」을 목표로 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산업인력양성 전문기관이다. 공단은 우수한 산업인력 양성과 직업훈련능력개발, 그리고 산업구조 및 기술변화에 부응하는 자격제도 개선의 과제를 하나씩 풀어가고 있다. 고용보험제의 실시 등 여건변화에 따라 다양한 훈련과정 운영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다기능 기술자 등 국가 기간산업인력 양성을 위한 효율적인 운영체계를 강구중이다. 특히 중소기업 산업인력의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주부 등 여성과 고령자 등 잠재 유휴인력의 산업인력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와함께 교원의 전문화, 민간직업훈련 지원의 내실화, 국제협력사업의 확충 등을 포함한 총체적 직업훈련능력개발사업 지원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우수한 산업인력 양성을 위해 공단은 정예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훈련체제를 개편하고 직업훈련 환경변화에 부응한 열린 직업훈련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형태의 훈련대상자를 산업인력화 하기 위해 시간, 장소 등에 구애없이 직업훈련기회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비진학, 미취업청소년 및 병역자원, 여성특별훈련 등 다양한 능력개발 과정을 개설하고 있으며 기업의 인력수요 충족을 위해 민간직업훈련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자격제도부문도 수검 종목의 개선과 함께 수검자의 자격취득 기회를 확대해 주기 위해 수요자중심의 상시검정시행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김재석 이사장은 『산업구조가 노동집약적에서 기술집약적으로 전환되고 있고 생산설비 자동화 등으로 단순기능인력의 수요는 감소하는 대신 기능과 기술을 겸비한 다기능 기술인력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며 『오는 2000년에는 전국의 기능·기술인력중 다기능 기술자의 인력구성비가 11%로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이사장은 또 『경기변동과 산업구조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실업자 또는 전직대상자에 대한 교육훈련과정의 개설도 시급하다고 판단, 이들을 위한 훈련과정도 조만간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지방체육시설확충 등에 올 985억 지원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공식명칭은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박성달)이다. 이름 그대로 88올림픽을 기념해 지난 89년 4월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국민체육의 진흥, 스포츠 경기의 수준향상 및 청소년육성과 관련된 사업을 지원하고 서울올림픽 기념사업을 위해 기금을 조성, 운용, 관리한다. 발족이래 지난 96년까지 각종 대회에서 입상한 선수들에게 체육연금과 체육장학금을 지급했고 전국적으로 1천5백93개소의 동네 체육시설을 설치지원했으며 다양한 생활체육 진흥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국민체육진흥분야에 1천8백34억원을 지원했다. 또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지원,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대회 지원 등 스포츠 세계화를 위해 2백30억원, 청소년육성분야에 6백억원을 지원하는 등 지난해까지 지원한 기금이 2천6백83억원에 달한다. 올해 역시 갖가지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국민체육진흥분야에 4백95억원, 청소년 육성분야 1백억원, 올림픽기념사업 15억원, 지방 스포츠센터 건립에 3백75억원 등 지원금이 모두 9백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올해부터 특히 신경쓰는 것은 지방도시의 체육시설 확충지원. 지방스포츠센터확충 5개년 계획을 연차적으로 추진, 전 국민이 골고루 체육시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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