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침체로 등록을 추진하던 기업들이 포기하거나 연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해 9월중 입찰예정으로 지난 7월초 증권감독원에 주간사계획서를 제출했던 삼정강업, 다안전자, 동원프라스틱 등이 입찰 및 등록계획을 철회하거나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정강업 관계자는 『코스닥시장 분위기가 침체하고 있어 입찰시기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정강업 등록을 위한 주간사인 동서증권도 『9월 입찰을 위해서는 8월중 증권감독원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나 시장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어 제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주간사계획서 자체가 철회된다.
다안전자, 동원프라스틱 역시 주간사증권사인 동양증권, 동서증권 등에서 입찰연기를 적극 검토중이다.
6일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7개 종목도 특수건설공업만이 상승세를 유지할 뿐 나머지 6개 종목은 하락 또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더라도 하림, 부일이동통신 등은 LG, 대우증권 등 주간사 증권사가 공모가를 떠받치는 시장조성에 의해 하락세가 저지되고 있다. 단일가 공모 후 등록한 종목들은 주간사증권사가 공모가 이하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시장조성에 나서야 한다.<안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