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바른 '최정예 조세드림팀' 뜬다

노석우 前 대전지방국세청장·고성춘 변호사 전격 영입<br>각각 고문·팀장으로 '환상적 호흡' 기대<br>10여명 추가 영입 나서 "기업에 원스톱 서비스"

법무법인 바른이 노석우 전 대전지방국세청장과 국세청에서 5년간 조세소송을 맡아 온 고성춘 변호사를 전격 영입, 조세전문팀을 출범시켰다. 이 조세팀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ㆍ최고 중의 최고)를 표방하며,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예고해 경쟁 로펌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바른 조세팀은 국내 조세전문가 및 변호사 10여명으로 국내 최정예의 조세드림팀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조세의 달인’ 노 전 청장 영입 =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바른은 노 전 청장을 고문으로 하고, 고 변호사를 팀장으로 하는 조세팀을 꾸려, 최근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국세청에서 잔뼈가 굵은 노 고문이 조세팀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야전사령관 역할을 맡는다. 대외 직함은 고문이지만, 조세팀의 전략 등은 모두 노 고문이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고문은 국세청에서 36년이나 근무할 정도로 ‘조세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인적네트워크가 튼튼하다. 일부에서는 국세청 고위직 출신이라 점에서 운신의 폭이 좁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노 고문은 “과거 (국세청 근무시절) 선후배 등 인간관계에 기초한 온정주의에 기대어 세무대리를 하는 것은 생명력이 짧고 고객의 기대수준에도 크게 못 미친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노 고문은 “국세청은 인간관계로 적당히 어떻게 해본다는 사고가 절대 통하지 않는 논리가 정연하게 서 있는 조직”이라며 “후배들에게 짐이 되지 않게 일정한 대의를 지키고 그들이 사안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판단할 수 있는 논거와 자료를 뒷받침해 준다는 자세로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고문은 그동안 쌓은 조세노하우를 조만간 책으로 펴낼 계획이다. ‘M&A와 세제’는 올 연말께, ‘금융과 세무’, ‘기업구조조정과 세무’ 등은 내년 3월께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석우ㆍ고성춘 “환상의 호흡”= 바른 조세팀에는 국세청 개방직 1호로 특별채용 돼 5년간 조세소송을 지휘해 온 고성춘 변호사도 합류했다. 고 변호사는 노 고문이 수 차례 설득한 끝에 합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은 환상의 호흡을 맞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 변호사는 국세청에서 다뤘던 조세소송과 국세심사ㆍ심판청구, 과세전적부심사청구 등 과세불복 사건을 주요 세법별로 최근 판례와 핵심법리 등을 쟁점별로 총정리 해 책을 낼 정도로 조세 전분야의 전문가로 통한다. 국내 최초의 사례연구집이 될 이 시리즈는 총 6권 가운데 2권은 이미 발간을 완료했고, 내년 연말까지 마무리된다. 고 변호사가 쓴 조세법은 이미 로스쿨, 사법연수원, 대학강의용 교재로 쓰일 정도로 필독서가 되고 있다. 과세당국을 떠나 이제는 부당과세로 억울해 하는 사람들 편에 선 고 변호사는 “부당과세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없어야 한다”며 “관행보다는 원칙이, 심증보다는 물증이, 주관보다는 법리가 우선시되는 과세풍토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무팀에는 감사원 금융국 등 핵심 요직을 거친 이양호 공인회계사도 합류, 최강의 팀 컬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현직 때부터 다양한 조세사건을 다뤄 온 서울고법 출신의 정인진ㆍ김관중 변호사와 서울행정법원 출신의 정기돈 변호사, 삼일회계법인 조세팀 자문변호사를 지낸 박승헌 변호사 등도 참여해 드림팀의 멤버로 활약할 전망이다. ◇조세팀 갖춰 원스톱 서비스 가능= 바른은 지금까지 별도의 조세팀이 없었다. 정인진, 김관중 변호사가 조세업무를 전담해 오긴 했지만, 이번에 조세팀을 별도로 운영함에 따라 기업자문 분야에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 졌다는 평가다. 노 고문은 “기업들이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선호하는 추세인 만큼, 조세팀 출범으로 기업들의 수요를 100%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 고문은 “앞으로 10여명의 조세전문가를 추가로 영입해, 국내 최고의 조세팀을 꾸려 외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노 고문은 이를 위해 국세청 출신의 조세전문가 영입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은 이명박 정부 들어 정부 사건을 주로 맡아 오고 있고, 청와대 등 정부 요직에도 자사 출신 변호사들을 진출시키는 등 현 정부와의 직간접인 인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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