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세일 끝난 유통가 '틈새마케팅' 봇물

가정의 달·월드컵 앞두고 가전·스포츠용품 특가전<br>日 골든위크 겨냥 김치·젓갈·김 10~30% 할인판매도

19일 롯데백화점 ‘카파’매장에서 진행중인 한국경기 가상 스코어 맞추기 이벤트에서 손님들이 한국팀 승리 티셔츠를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월드컵마케팅, 반값마케팅, 욘사마마케팅…. 4월 봄 정기세일을 마친 유통업계가 최대 성수기인 가정의 달 5월을 앞둔 간절기인 요즘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하며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50일 남은 월드컵에 맞춰 디지털TV 및 스포츠용품 판촉전을 열고, 냉장고 등 매장 전시제품을 반값에 할인해주는 ‘깜짝 행사’를 선보인다. 또 5월초 일본 최대 휴가기간인 골든위크를 겨냥한 일본관광객 마케팅도 펼친다. ◇ 월드컵마케팅 본격 돌입 롯데마트는 월드점에 10평 규모의 ‘월드컵 존’을 설치, 응원복 등 다양한 월드컵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월드컵 본선 진출국의 유니폼을 파는 한편 강남점에서 ‘코리아 파이팅! 디지털가전 초대전’을 진행중이다. 홈플러스와 삼성플라자 분당점, GS마트도 각각 ‘가전 10개월 무이자 단독기획전’ ‘한국 축구 선전기원 특집전’ ‘월드컵을 위한 PDP 초특가 할인전’등을 열고 PDP, LCD TV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콩코스점에서 나이키 특가상품 종합전을, 수원점에서 스포츠 인기상품전을 열고,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월드컵 공식 응원복 티셔츠 페스티벌’이벤트를 진행한다. 그랜드백화점도 60~70% 할인해주는 ‘스포츠용품 특가전’행사를 마련했다. 이와함께 롯데백화점은 카파 매장에서 한국경기의 가상 스코어가 적힌 티셔츠를 팔고, BMW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현대백화점은 빨강고무팔찌 등 응원 3종세트를 2006명에게 경품으로 제공하고, 세븐일레븐은 질레트와 함께 30만원 상당의 응원도구를 경품으로 준다. ◇ 전시제품 반값에 드려요 이마트는 20~26일 75개 점포에서 가전 전시상품을 최고 50% 할인해준다. MP3, 디카 등 디지털가전은 20~30%, 청소기, 압력밥솥 등 생활가전은 40~50%, LCD, PDP, 양문형 냉장고 등 대형가전은 20~30% 가격을 내렸다. 점별로 품목별 1개씩, 70~75개 상품이 준비됐다. 6개월 정도 진열됐지만 기능과 AS엔 문제없다. 선착순 판매다. 롯데마트는 전점에서 진열된 57개 품목의 가전제품을 판매한다. 냉장고, 세탁기, PDP TV 등이며 단종상품 일부와 전시기간이 짧은 신제품도 있다. 정상가 보다 5~20% 싸다. 시즌이 끝난 김치냉장고 같은 상품도 매장에 없더라도 직원에게 의뢰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21일부터 열흘 밖에 진열되지 않은 삼성전자 LCD,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 전시상품을 강서점 등 20개점에서 20% 이상 할인해 판매할 예정이다. 창립 7주년을 기념해 22일 오후 5시 전점에서 정상가의 50%에서 경매를 시작하는 '가전 경매 행사'도 실시한다. ◇ 욘사마와 함께 사진을 롯데백화점은 28일부터 공항, 백화점 등에 별도 제작한 브로셔 20만부를 배포하는 한편 29~30일 본점매장에 욘사마 배용준씨 닮은 꼴 대회 1위인 김명섭씨를 초청해 함께 사진 찍는 행사를 연다. 또 김치, 라면 등 ‘일본인 선호 베스트 상품전’과 골든위크 기념 특별 티셔츠를 제작해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식품매장에서 일본인을 대상으로 김치, 젓갈, 김 등을 10~30% 할인판매하는 한편 일본인 방문객을 위해 외국인 컨시어즈를 정문 안내데스크에 배치해 쇼핑도우미, 통역서비스에 나선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일본어 통역도우미와 서울지역 관광안내 책자 등을 구비해 놓았고, ‘텍스 프리(tax free)’제도를 통해 상품 구매시 부과되는 세금의 일부를 환급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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