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 남동산단, 화장품산업 메카 부상

원료공급 쉽고 물류 편해 이주·창업 업체 꾸준히 늘어

모발염색 및 펌제(퍼머약) 생산 업체인 꾸매화장품은 지난해 5월 인천 남동산단에 문을 열었다. 다양한 업체들이 입주해 있어 협력사 구하기가 쉬울 뿐 아니라 동종업체들의 매출도 괜찮다는 평가를 전해들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남동산단 입주에 만족하고 있으며 앞으로 기초 화장품 쪽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인천 남동산단이 국내 화장품 업계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원활한 원료공급과 편리한 물류 등을 이유로 수년째 타 지역에서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으며 새로 창업하는 업체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31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지역 내 화장품 제조 및 도ㆍ소매 업체는 모두 71개에 이르고 있으며 이 가운데 44개가 남동산단에서 활발한 기업 활동을 벌이고 있다. 남동산단 입주기업들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대형업체는 물론,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생산으로 친숙해진 제품을 만드는 업체 등 하나같이 남다른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2년 경기도 부천에서 옮겨온 서울화장품은 직원이 100명을 넘어 업계에서는 대표적인 입주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기존 부천 공장이 협소해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남동산단을 택했다.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서울, 부천과도 지리적으로 가까운 장점 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또 국내 10여개 유명업체에 화장품을 납품하고 있는 에스텍 역시 지난 2004년 설립 이후 이전 기회가 있었지만 남동산단을 떠나지 않고있다. 거래 기업들이 수도권에 위치, 물류이동에 있어서 최적지이기 때문이다. 엔에스텍은 OEM 업체지만 연구소를 설립하고 자사 브랜드 개발을 준비하면서 한단계 도약을 준비중이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업체 집적에 따른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업계의 관심이 더욱 커지면서 남동산단이 화장품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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