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마트일에 500만불규모 공급계약 체결/킴스클럽중·비·미 등서 1,000만불 수입제의/E마트전월 400만불·이달 500만불 계획국내 할인점업체들의 해외수출이 올들어 호조를 보이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킴스클럽」 「E마트」 「그랜드마트」 등 국내 할인점업체들은 상품공급이나 현지매장운영방식 등으로 해외수출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그랜드마트」는 올초 일본의 철강그룹인 유니언사와 5백만달러 규모의 상품공급계약을 체결한 후 김치·젓갈·간장·건어물·통조림 등 식품류를 유니언사에 공급, 일본현지시장에 유통시키는 한편 남미·호주 등으로 수출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랜드마트는 식품류외에도 의류 등 공산품으로 품목을 확대, 오는 2000년까지 수출규모를 3천만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킴스클럽」은 지난해 12월 호주에 진출한 한국계 현지법인 (주)대붕인터내쇼날과 상호사용 및 상품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5백만달러 어치를 수출한데 이어 중국 산동성·해남성과 일본, 필리핀, 미국 등지의 유통업체들로부터 1천만달러 어치 이상의 상품공급 제의를 받고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E마트」 상해점을 개점한 바 있는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까지 모두 4백여만달러 어치의 상품을 중국에 수출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5백만달러 어치 이상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E마트는 특히 중국 현지에 진출한 LG화학·LG전자·삼성전자·삼양식품·미원·진로·동아제약 등 20여개업체들로부터 모두 1백여종의 상품을 현지구매해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할인점에 수입을 문의하는 외국업체가 늘고 있고 금액수도 늘고 있어 경쟁력을 갖출 경우 주요 수출창구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강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