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차없는길 골라 쾌적드라이브/CNS장착차 시승기

◎목적지 입력즉시 화상지도에 최단코스 표시/교통체증마다 다른길 안내자동차 홍수 시대, 짜증 나는 교통체증. 이런 가운데서도 잘 모르는 목적지를 가장 빨리 찾아가는 방법은 없을까. 10일 하오 1시. 충무로 극동빌딩을 출발해 미사리에 있는 한 음식점을 찾아가는 무쏘 한 대가 그 해답을 제시했다. 차량항법장치(CNS.Car Navigation System)라는 첨단 길 안내 시스템을 설치한 이 차는 위치를 잘 모르는 목적지를 30초 이내에 찾아내고 출발부터 도착까지 내내 탑승자의 길잡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출발전> CNS에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자 CNS가 디지털 지도위에 도착지까지의 최단 경로를 빨간선으로 표시해준다. 충무로를 거쳐 종로를 지나 천호대교를 통과하는 라인이다. 그러나 CNS의 교통정보 메뉴를 눌러보니 종로의 교통체증이 심한 상태다. <출발> 일단 차를 출발시킨다. 남산 1호터널 쪽을 향해 다시 도착지를 입력하자 1호 터널, 한남대교, 올림픽대로로 이어지는 또 다른 길이 제시된다. 교통정보를 확인할 결과 도로 상태가 좋다. 제시된 길을 따라 차가 움직이자 지도 위에서도 현위치를 표시한 둥근 원이 따라간다. 지도위의 길 오른편에 중앙병원이 표시돼 있길래 고개를 창가로 돌리니 정확하다. <주행중>한남대교 2㎞전방. 연료 계기판이 깜박 거린다. CNS를 검색한 결과 한남대교 20m전방에 주유소가 표시돼 있다. 주유소에 들러 연료를 넣는 대기시간에 CNS의 TV기능 버튼을 누르자 청문회가 한창이다. 쌍용정보통신(대표 김용서)이 개발, 22일 발표한 차량항법장치의 위력이다. 이 장비의 가격은 1백98만원으로 책정됐으며 다음달부터 시판된다.<이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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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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