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장사 타법인지분 매각 급증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작년부터 지난달까지 상장법인의 자금조달 방법을 조사한 결과, 올들어 두달동안 타법인 지분 처분을 통한 자금조달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가량 증가한 6,770억원에 달했다.또 타법인 지분처분 관련 공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나 늘어난 32개사 47건으로 나타났다. 타법인 지분 처분규모를 보면 10대그룹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2% 가량 줄어든 132억원인 반면 10대그룹 이외의 법인은 무려 828.4%나 늘어난 6,6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10대그룹 이외의 기업이 코스닥시장 활황에 힘입어 보유중인 인터넷과 정보통신 관련주를 매각, 막대한 차익을 실현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들어 두달동안 유상증자와 함께 신주인수권부사채·전환사채를 포함한 회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각각 9,204억원과 1조2,486억원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유상증자는 46.2%, 회사채는 79.5%가량 각각 감소한 금액이다. 거래소측은 이에 대해 『올들어 주가하락으로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반면 영업실적은 호전된 만큼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필요성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성수기자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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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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