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성급함보다 내실협상

『마켓 결과를 떠나서 한국영화가 주목받는 칸에서 마켓 부스 데뷔전을 잘 치러 매우 기쁘다. 특히 한국의 다양한 성격의 배급업체들이 대거 진출해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세계의 많은 바이어들에게 한국영화에 대한 인식을 다시한번 높여준 마켓이었다.』인터넷(WWW.CINECLICKASIA.COM)을 비즈니스에 십분활용, 칸영화제 현지 데일리뉴스 스크린지에 인터뷰를 한 씨네클릭아시아의 서영주(사진) 해외마케팅 이사는 『지난 6개월간 국내 영화를 데이터베이스해 각 영화제와 마켓 등에 알린 것이 주효했다』며 즐거운 미소를 보였다. 씨네클릭은 지난 1월 인터넷(WWW.CINECLICK.COM) 사이트를 개설, 중요 마켓과 페스티벌 업체에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세계 영화 인터넷사이트에는 이미 알려진 상태다. 현재 미국 잡지사「버라이어티」사와 정보교환을 맺고 있으며, 「스크린 인터내셔널」「스크린 익스체인지」「필름 파인더스」등과 정보교환 제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동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는 씨네클릭은 이번 칸영화제 마켓서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을 비롯해 「처녀들의 저녁식사」「아나키스트」「태양은 없다」 등 10여편을 해외 세일즈했다. 『영화제와 배급업자들의 작품 선호도가 확연히 틀려 각 영화들의 마케팅 전략을 잘 짜야 했다』는 서 이사는 『현지 호평을 받은 「박하사탕」은 유럽 각 영화제 관계자들의 출품제의를 받는가 하면, 「처녀들의 저녁식사」와 「아나키스트」 등은 배급업자들의 구미를 댕기고 있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서 이사는 또 『한 마켓서 빨리 성과를 내겠다는 성급함보다 각 영화제나 다음 마켓에서의 내실있는 협상을 통해 좋은 가격을 맞추는 것이 목표다』고 덧붙였다. 씨네클릭은 일본을 비롯해 대만·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인디영화들도 확보해 아시아 전문 배급업자로 거듭난다는 계획 아래 이달초 인터넷사이트 이름을 씨네클릭에서 씨네클릭아시아로 재등록했다. 그 결과 씨네클릭아시아는 벌써부터 미국의 「FCF FILM CORP.」가 70여편의 미국영화를 아시아내 판매대행을 의뢰해온 상태다. 서 이사는 『제작자·해외세일즈업자·투자자등의 삼박자가 효율적으로 유대를 갖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해외 마케팅에 힘써야 할때다.』면서 『아시아영화를 어우르는 마켓의 프로모터로 거듭 날 것이 우리 목표다』고 힘써 강조했다. 박연우기자YWPARK@SED.CO.KR 박연우기자YW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5/22 18:1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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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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