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시대정신입니다. 기업의 경제적 기능이 당연한 것이라고 보면 사회공헌이기 업에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이순동(사진)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이 13 일 서울 서초동 삼성타운에서 가진 기자간 담회에서 펼친 기업봉사론이다. 이윤 추구가 기업 본연의 활동이라고 한다면 이를 제외 하고는 사회봉사·사회공헌이 가장 중요한기 업의 의무라는 것이다. 이 사장은 30년 동안 삼성그룹의 홍보를 맡았던 기업 홍보의 산증인이다.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지난 1980년삼성에 입사해기 업 홍보를 개척하고 정착시켜온 홍보 전문 가. 2007년에는 삼성전략기획실 사장으로 승진해 재계에서 홍보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사장직에 올랐던 인물이다. 그런 그가 2월 사장단 인사에서 사회봉사 단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봉사맨'으로 변 신했다. 봉사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발언은 약간 의외로 들릴수있으나 그는봉 사도 홍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에 대해"그동안 기업 이미지를 올리기 위해 브랜드 가치 를 제고하는 일에 몸 바쳐왔다. 그럼 사회봉사단으로옮 기고 나서 홍보를 안하는 것이냐, 그 렇지않다. 사회공헌을잘하느냐에따라기업 평판과이미지가달라진다. 그렇기때문에여 전히 나는 기업 홍보를 하고 있는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사회봉사는 기업 홍보의변 화, 더 나아가'홍보의 진화'라고 생각한다" 며"홍보가 언론 친화적인 업무라면 봉사는 사회 친화적 활동"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사장은 요즘 어린이집·공부방·달동네 등현장을 직접 누비는'몸으로 뛰는 자원봉 사'로 여념이 없다. 그는"아직 우리 사회에 는 봉사문화가 정착되지 못해 막상 봉사를 하려 해도 쑥스러워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던 봉사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개인적으로 무척 행복 감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