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도 농산물가 안정 대책 나서

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추석을 맞아 농산물가 안정에 나섰다. 도는 18일 일조량 부족과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농산물 작황 피해 등에 대해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활성화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농산물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최근 집중호우로 도내 전체 경작지 11만1,516ha의 2.6%인 2,881ha가 농작물 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과수 저온 피해가 1,474㏊, 농작물 침수 피해는 1,407㏊에 이른다. 벼와 채소류는 계속된 장마와 집중 호우로 일조량이 감소되면서 수확시기도 지연되고 수확량도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일의 경우는 지난 겨울 저온 피해로 착과가 적고, 일조량도 부족해 상품의 당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출하되는 복숭아와 포도의 당도는 10°와 13°로 예년보다 2~3°가량 낮고, 출하량 역시 지난해보다 30%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축산물도 예외는 아니다. 구제역의 여파로 돼지사육은 지난해에 비해 69.4%, 한우는 7.2%가 감소했다. 도는 이를 위해 수해피해 농작물에 대한 조속한 복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침수된 벼로 인한 병충해 예방을 위해 항공방제 등 공동방역을 강화하고, 경기도 농업기술원과 농협 등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기술지원단을 현장으로 파견, 시설채소와 과일의 상품성을 높일 수 있는 현장재배기술과 출하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농축산물 공급 활성화를 위해서는 직거래 장터와 경기사이버 장터를 활용할 방침이다. 도는 추석 전 수원과 성남, 안양, 부천, 고양 등 대도시 지역 농협을 중심으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 추석 물가안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터넷 농산물 장터인 경기사이버 장터(kgfarm.gg.go.kr)에서는 농산물 공동구매를 통해 김치나 과일 등을 20~30% 싸게 살 수 있다. 이밖에 경기도 홈페이지와 경기사이버장터를 통해 농산물의 가격동향 및 분석정보를 제공, 소비자들의 합리적 소비를 유도하는 한편 고양과 성남, 수원에 있는 종합유통센터와 구리, 수원, 안양, 안산에 위치한 공영도매시장의 유통시스템을 수시로 점검 가격인상 분위기를 억제할 방침이다. 안수환 도 농산유통과장은 “농작물 작황이 나빠 도내 농업인들의 피해가 예상 된다”며 “농산물 가격 인상으로 추석물가가 들썩이는 일이 없도록 관련 기관, 도내 농업인들과 힘을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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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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