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G8정상회의 이틀째 "원유 증산을" 한 목소리

금융위기등 해법 못찾아… 지구온난화도 입장차만 확인

G8정상회의 이틀째 "원유 증산을" 한 목소리 금융위기등 해법 못찾아… 지구온난화도 입장차만 확인"北 핵무기 포기" 촉구 문병도 기자 do@sed.co.kr 주요 8개국(G8) 정상 회의가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도야코(洞爺湖)에서 이틀째 진행됐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유가와 식량 가격 상승, 아프리카 원조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실현성이 없었다. 특히 핵심 이슈인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별로 뚜렷한 입장 차이를 드러내면서 지난해 합의에서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 8일 교도통신과 AP통신은 8일 G8정상들이 유가와 식량가격 상승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원유 증산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서 G8정상들은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증산과 함께 정제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면서 에너지를 다변화하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G8정상은 제2차 석유 생산ㆍ소비국 정상회담을 12월 영국 런던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지난 달 사우디아리비아 제다에서 열린 석유 생산ㆍ소비국 회의에 이은 후속 회의이자 주요 8개국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에너지 안보와 기후 변화에 대한 권고를 전진시키기 위해 2차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G8 정상들은 성명에서 세계 에너지 안보를 증진하기 위해서는 대화와 파트너십의 강화가 필요하다며 런던 석유 정상회담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G8정상들을 최근 몇 달간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이 또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G8은 이와 함께 외환 보유가 많은 신흥국에 대해 통화에 탄력성을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평가는 싸늘하기만 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G8 회담이 유가의 대한 기대를 낮췄다"면서 실망을 나타냈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G8 지도자들이 국제 유가에 영향력을 행사할 만한 것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앙겔라 마르켈 독일 총리 역시 "에너지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신흥 경제를 (회의에) 포함시키지 않고서는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면서 "중국, 인도, 멕시코, 브라질 등이 참여하는 회의에서 이 이슈를 다시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확대 정상회의는 G8회의 마지막날인 수요일 열린다. 곡물가 급등으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아프리카에 대한 원조도 말 잔치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G8 지도자들이 아프리카를 돕기 위한 일련의 계획을 발표해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다. 특히 원조를 2배 늘려 오는 2010년까지 25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확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핵심 의제인 지구온난화에 대해서는 전혀 진전이 없었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는 "G8정상들이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적어도 50% 감축하자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G8회의에서 합의된 것으로 구체적인 추가적인 이행 목표를 세우는데 실패한 것이다. G8정상은 이와 함께 북한에 대해 모든 핵무기를 포기하고, 핵프로그램에 대한 검증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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