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춘절 앞두고 민족 대이동 시작

19일부터 2월27일까지 28억5,000명 움직일 듯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春節)을 앞두고 40일 간의 중국인 대이동이 시작됐다. 19일 중국 언론들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이날부터 2월27일까지 40일간을 춘절 특별 운송기간인 춘윈(春運)으로 정하고 귀경객 수송대책에 나섰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설에 해당하는 춘절 연휴기간은 도시에 나와 있는 중국 농민공들이 일제히 고향을 찾으며 인구 대이동을 일으키는 시기. 중국 정부는 올해 연휴기간 동안에는 지난해 에 비해 11.6%가 늘어난 28억5,000만명이 각지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광둥(廣東)성 성도인 광저우(廣州)를 비롯해 상하이(上海), 충칭(重慶),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등 주요 도시 역에는 한발 앞서 고향으로 출발하거나 열차표를 사기 위해 몰려든 농민공들로 북새통을 이루기 시작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수십억 명에 달하는 인구 대이동에 대비해 교통편 증편도 이어지고 있다. 동북부 헤이룽장성의 성도인 하얼빈 공항은 춘운 기간동안 항공편 252편을 추가 운행토록 했으며, 내몽고 지역 역시 항공편을 30% 늘렸다. 올해 이동 수단으로는 도로 이용자가 25억5,600만명으로 가장 많지만, 철도 이용이 2억3,000만명에 달하고 선박과 항공기 이용자도 각각 3,500만명과 3,2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 정부는 춘제 이동객이 전년대비 늘어날 전망인 데다, 후난(湖南),후베이(湖北), 쓰촨 등 남부 지역에 눈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춘절 교통대란이 극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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