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가 최대 8,0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5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UBS는 지난 1ㆍ4분기에 신용위기의 여파로 유럽 은행 가운데 가장 큰 자산 상각을 단행하며 114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이번 인원 감축 계획은 이 같은 실적 악화에 따른 후속조치다. 이번 감원은 주로 투자 은행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내부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UBS는 투자은행에서 2,500~3,000명을 해고할 계획이다. 이는 투자은행 전체 인력의 10%가 넘는 규모다. UBS는 작년에도 1,500명 가량을 감축했다.
랜드스방키 케플러의 더크 베커 애널리스트는 "UBS는 무역투자 규모를 줄이는 등 투자은행 부문을 줄이고 있다"며 "전체 UBS 직원 8만3,000명의 10%정도를 감원하는 이번 계획은 현실적"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