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대표 박세용)가 해외자원개발 배당금, 환차익 등으로 올해 1백80억원이상의 경상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종합상사는 올 상반기 73억달러(약 6조5천7백억원)를 수출해 연간 수출목표인 1백70억달러의 42.9%를 달성했다.
국내 수출경기의 부진으로 수출 목표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해외자원개발에 따른 배당금과 환차익 기대등으로 올해 경상이익은 전년보다 16.8% 증가한 1백80억원이 될 것으로 한화증권은 분석했다.
현대종합상사는 지난 84년 마리브 유전 개발에 참여, 연간 40∼50억원의 배당금을 받고 있다. 91년에 착수한 인도네시아 공단 개발에서도 지난해 40억원의 배당금이 유입됐으며 올 상반에만 4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현대종합상사는 94년말 캐나다 FARO 아연광산의 지분을 인수해 채굴된 아연의 아시아 판매권을 획득했다. 상반기에는 5억원의 판매수입을 올렸으나 아연의 국제시세가 회복되고 있어 하반기 판매수입은 더욱 증가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현대종합상사는 예맨 LNG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데 탐사 지역이 마리브 유전에 근접돼 있어 가스 매장량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풍산업과 함께 개발중인 말리금광도 98년부터 시험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종합상사의 수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환율이 올들어 안정세를 나타내고 외화자금 유입으로 소폭 원화가치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어 환율변동에 따른 환수지가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증권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