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최고경영자 포럼<br>'제주 실증단지 컨소시엄'에 중소협력사와 공동 참여<br>그린IT 구축위해 광대역통합망등에 1,400억 투자도
| 이석채 KT회장이 2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IT CEO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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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중소 협력업체들과 손잡고 스마트 그리드(Smart-grid)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KT는 또 그린 정보기술(IT) 분야에도 약 1,4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KT는 2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이석채 KT 회장과 협력사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IT 최고경영자(CEO) 포럼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그린IT 투자계획을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KT는 현재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이 제주도에 추진중인 '스마트그리드 제주 실증단지 컨소시엄' 구성에 유망 중소협력기업과 공동으로 참여키로 했다.
이를 위해 KT는 ▦스마트 미터 분야 ▦통합관제 ▦에너지 저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부 대기업과 중소기업과 손잡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표삼수 KT 기술전략실장(사장)은 "그린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 그리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오는 28일 지경부와 한전 주최로 열리는 스마트 그리드 설명회에 참석, 구체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또 경기도에서 조성중인 300억원 규모의 경기-KT 녹색성장 투자조합에 150억원을 투자, 도내 녹색성장과 신재생에너지 및 탄소배출권 사업과 관련된 중소 벤처기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투자액중 60~70%는 태양광 발전 등 녹색에너지 분야에, 나머지 30~40%는 산업공정 등 탄소저감 분야에 지원될 예정이다.
협력사의 환경 친화를 이루기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 이를 위해 KT는 환경 국제인증인 ISO14001 취득을 추진하는 협력사에 대해 컨설팅 및 취득 비용 50%를 지원한 데 이어 이를 더욱 확대키로 했다.
이외에도 KT는 자체 그린IT를 구축하기 위해 연말까지 ▦국사(局舍) 광역화에 612억원 ▦그린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533억원 ▦올(All)IP 기반 광대역통합망(BcN)에 142억원 ▦전력시설 대체에 140억원 등 총 1,427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표 사장은 "KT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하나로 그린 IT를 생각하고 있다"며 "그린 생태계를 조성하고 통신인프라를 이용해 여러 활동을 함으로써 녹색혁명에 일조하는 데 중소 협력기업과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