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명품'의 화려한 힘 어디서 나오나

SBS스페셜 '명품, 사랑받는 이유' 9일 방송


구찌, 샤넬, 페라가모, 아르마니…. 고가로 인해 살 수 없어도 그 이름만으로도 갖고 싶은 ‘명품’들이다. 반지 하나에 억대를 호가하고, 자동차 한 대 값이 웬만한 아파트 한 채보다 더 비싸다. 하지만 돈만 많다고 아무나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사치라 여기며 평소에 고개를 내젓던 사람들도 내심 누구나 하나 쯤은 갖고 싶은 것. 바로 명품이다. SBS 스페셜 ‘명품, 사랑받는 이유’(9일 오후 10시 55분)편에서는 전세계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화려한 힘이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 지 살펴본다. 단순히 가격 대비 품질이 좋다고 명품이 되는 건 아니다. 무조건 비싸다고 명품이 되는 건 아니다. 프로그램은 ‘명품 제국’이라 불리는 서유럽 국가들을 찾아가 그 비밀을 찾아본다. 세계 명품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는 단연 이탈리아. 페라가모, 불가리, 프라다, 아르마니 등 수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많은 명품 브랜드가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세계 시장을 누비고 있다. 한 때는 프랑스, 영국 등의 하청 기지였던 이탈리아가 한 세기만에 명품 강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찾아본다. 과거 ‘박리다매’의 미덕만을 지켜왔던 우리나라의 달라지는 모습도 지켜본다. 세계에 내놓을 만한 변변한 명품 하나 없었지만 몇몇 기업들과 개인들이 명품 개발에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다이아몬드가 박힌 최고급 휴대폰부터 화가가 직접 그림을 그려 넣은 에어컨, 도자기로 서양식 테이블 세트를 만드는 작업 등이 그것이다. 일각에선 쓸데없이 사치 풍조를 일으킨다는 비판도 거세지만 이들 명품을 만드는 이들은 “명품이야말로 전세계에 한국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입을 모은다. 경쟁력 없는 저가 시장에서 벗어나,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명품 시장만이 갖는 매력이다. 단순히 상품을 사고 파는 걸 넘어서 한 나라의 문화 자존심을 상징하는 명품의 오늘과 내일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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