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기업들의 90일 미만 단기연체 정보를 공유함에 따라 단기 연체를 가진 기업들이 은행권에서 대출받기가 어려워진다.
한국기업데이터(KED)는 전국 14개 은행과 신용보증기금으로 구성된 ‘기업정보협의회’ 출범식을 갖고 이 같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협의회에 가입한 은행들은 앞으로 10일 이상 90일 미만의 기업 단기연체 정보를 매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90일 이상 연체 정보만 확인할 수 있었다.
장유환 KED 사장은 “그동안 대출 심사 과정에서 금융기관들이 기업의 신용도를 판단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단기연체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정확한 기업 평가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단기연체 정보를 공유하는 금융회사는 국민ㆍ기업ㆍ산업ㆍ신한ㆍ외환ㆍ우리ㆍ하나은행, 농협, 수협 등 9개 시중은행과 경남ㆍ광주ㆍ대구ㆍ부산ㆍ전북은행 등 5개 지방은행, 신용보증기금이다.
KED는 내년 초까지 서비스 대상을 현대캐피탈, 대우캐피탈 등 총 30개 금융기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