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생명, 독자생존 가능성
금융감독위원회가 공개매각을 추진키로 한 현대ㆍ한일ㆍ삼신 등 3개 생명보험사중 한일생명은 대주주인 쌍용에 의해 자체 정상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금감위 관계자는 28일 "3개사에 대해 매각을 추진키로 했지만 한일생명은 매각 진행과정에서 부실금융기관 결정 등 처분 효력이 소멸되면 공개매각 절차를 즉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일생명의 부실기관 해제를 위해선 쌍용의 대출금(608억원) 상환이 필요하지만 대주주인 쌍용이 조기에 대출금을 상환할 의지를 밝혀와 현 대주주에 의한 정상화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금감위는 이에 앞서 지난 27일 3개 부실생명보험사를 공개경쟁입찰로 매각키로 하고 2월3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기로 했다. 이어 2월17일까지 투자제안서를 접수, 2월19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2월26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금감위는 인수희망자가 없는 곳에 대해서는 대한생명 등에 계약이전방식으로 통합시키는 방안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완료할 예정이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