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설 연휴 다양한 영화 즐기세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명장'등 31일부터 개봉 잇달아<br>가족과 함께 단란하게… 액션 대작으로 스트레스 싹~… 연인과 로맨틱 코미디에 푹~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명장

6년째 연애중

설 명절 황금 연휴를 앞두고 국내외 화제 영화들이 잇달아 개봉돼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휴에 선보이는 작품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에서부터 연인을 위한 로맨틱ㆍ멜로 드라마까지 놓치면 아쉬울 정도. 게다가 ‘첨밀밀’로 국내 유명한 천커신(陳可辛) 감독이 연출하고 리롄제(李蓮杰), 류더화(劉德華)가 주연한 액션 대작 ‘명장’도 국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가족과 함께 단란하게 = 톱 스타 황정민ㆍ전지현이 나란히 출연해 화제인 ‘슈퍼맨이었던 사나이’가 오는 31일 개봉한다. 이 작품은 조승우를 스타덤에 올려 놓은 ‘말아톤’을 연출한 정윤철 감독의 신작으로 가족과 함께 관람하기에 손색없다. 자신을 슈퍼맨이라고 주장하는 한 남자의 따뜻한 사연이 영화 결말에 드러나 잔잔한 감동을 준다. 같은 날 개봉하는 ‘원스어폰어타임’에는 박용우ㆍ이보영이 주연을 맡아 1940년대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유쾌한 활극을 벌인다. ‘동방의 빛’이라는 거대한 다이아몬드를 둘러싸고 경성 시내 최고 사기꾼인 박용우와 미녀 도둑 이보영이 치열한 두뇌게임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내달 5일 개봉하는 ‘마지막 선물’도 가족 영화로 추천할 만하다. 희귀 질병을 앓는 딸에게 간을 이식하기 위해 무기수인 친 아버지(신현준)가 10일간의 귀휴(歸休)를 얻는다는 줄거리로 단순하지만 진솔한 이야기의 힘으로 눈물샘을 자극한다. ◇액션ㆍ스릴러 연휴 스트레스 싹~ = 홍콩 감독 천커신이 연출한 중국 전쟁 블록버스터 ‘명장’이 오는 31일 개봉한다. 세계적인 중화권 스타인 리롄제, 류더화, 진청우(金城武)가 나란히 출연하고 엑스트라 15만명이 동원되는 등 웅장한 스케일로 개봉 전부터 화제. ‘명장’은 19세기 중엽 청나라 ‘태평천국의 난’을 배경으로 의형제를 맺은 세 남자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배신에 따른 몰락을 그린 블록버스터. 스태프의 명성에 어울리는 제작비 400억원 규모의 대작으로 국내 300여개 스크린에 걸린다. 변희봉과 신하균이 맞수로 나와 눈길을 끄는 스릴러 ‘더 게임’도 31일 관객을 맞이한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서 아버지 역을 맡아 강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변희봉이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두 배우가 뇌를 교환하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삭발과 전라 연기를 마다하지 않았을 정도로 혼신을 다해 연기했다. ◇연인과 즐기는 로맨틱 코미디 = 윤계상ㆍ김하늘이 오랜 연인으로 등장한 ‘6년째 연애 중’이 내달 5일 개봉한다. 틀에 박힌 멜로 드라마와 달리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연애담을 리얼하게 그렸다는 평가. 오래된 커플 뿐 아니라 권태기를 느낄 법한 부부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시사회장에 가수 ‘비’가 참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체코 영화감독 이레나 파블라스코바의 로멘틱 코미디 ‘나쁜 여자 길들이기’가 31일 관객을 찾는다. 대학원생 캐롤리나는 비 오는 날 우연히 알렉스라는 중년 남성을 만나 그에게 반한다. 이탈리아로 휴가를 떠난 두 사람은 육체적 관계로 발전하지만, 여행 마지막 날 알렉스는 캐롤리나에게 헤어지자고 통보한다. 하지만 두 사람은 처음 만났을 때처럼 우연히 체코에서 재회하고 다시 만남을 이어가는데…. 여성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수작으로 동유럽식 로맨틱 코미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