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부산국제영화제 개ㆍ폐막작 선정

김기덕감독의 최신작 '해안선'이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폐막작으로는 일본 키타노 다케시 감독의 통산 10번째 연출작인 '돌스'로 확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는 "'해안선'은 마이너리티의 상징이 돼버린 영화계 이단아 김기덕감독과 대표적 주류 배우 장동건이 출연하는 것만으로 화제가 된 작품으로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군사경계지역 인근 해안의 군부대라는 대치와 격리의 현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안선'은 아무런 자의식 없이 집단적 광기 속에서 처절하게 희생되어 가는 개인을 냉정하게 응시한다. 김감독 특유의 거칠고 투박한 영상은 여전하다. 키타노 다케시 감독의 '돌스'는 시각적인 멜로드라마로 풍부한 작가적 상상력과 사랑에 대한 자신감 있는 해석이 돋보이는 작품. 일본에서 가장 대중적인 전통 인형극인 분라쿠극 '명도의 비각'에서 두 연인 우메카와와 추베에의 이별장면으로 시작되는 이 영화는 젊은 두 연인의 비극적인 사랑을 중심으로, 옛사랑을 떠올리며 추억의 장소를 찾는 노년의 야쿠자와 이야기와 교통사고로 은퇴하게 된 여가수와 열혈팬인 청년의 짝사랑등 세 커플의 사랑이야기가 인형의 시점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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