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동생산성 꾸준히 개선

임금이 노동생산성에 비해 큰 폭으로 올라 제조업체들의 수익성을 떨어뜨릴 것으로 우려된다.2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2ㆍ4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은 10.9% 증가한 반면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11.3%에 달해 단위노동비용이 지난해 3ㆍ4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단위노동비용은 지난해 4ㆍ4분기부터 계속 감소했지만 2ㆍ4분기에는 제조업체의 임금이 비교적 큰 폭으로 뛰어올라 0.4%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단위노동비용이 상승한 업종은 운송장비가 71.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코크스ㆍ석유정제품(30.9%), 전기기계(22.9%)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의료ㆍ정밀ㆍ과학기기(28.2%), 기계장비(10.2%), 비금속광물제품(10.0%) 등 10개 업종의 단위노동비용은 하락했다. 한편 노동생산성은 지난해 4ㆍ4분기(10.3%)이후 3분기 연속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노동생산성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2분기에 기계류 수입액이 26.9% 증가하고 국내 기계수주도 9.3% 상승하는 등 자동화 투자가 증가한 반면 노동시간은 상대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노동생산성은 영상ㆍ음향ㆍ통신장비가 21.9%나 늘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고 봉제의복ㆍ모피(15.3%), 의료ㆍ정밀ㆍ과학기기(12.0%) 등의 순이었다. 반면 운송장비, 담배 등 5개 업종의 노동생산성은 오히려 떨어졌다. 이에 따라 산업생산 증가율도 지난 1ㆍ4분기의 3.7%에서 2ㆍ4분기에는 6.9%로 3%포인트 이상 높아진 반면 노동투입량은 같은 기간 마이너스 7.3%에서 마이너스 3.6%로 계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노동투입량은 지난해 3ㆍ4분기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병관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