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세계 하루 외환거래 평균 1조5,000억弗

새로운 외환 금융상품의 개발과 통신시스템의 발달로 전세계에서 하루 거래되는 외환 규모가 평균 1조5,000억달러에 달해 지난 3년전에 비해 25%나 늘어났다. 또 세계 주요 금융센터중 런던 시장의 비중이 더욱 늘어나 세계 최대 금융센터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한 반면 뉴욕 시장과 일본 시장 등은 주목할 만한 신장세를 보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결제은행(BIS)은 18일 「98년 외환조사」를 발표, 지난 95~98년 3년동안 전세계에서 하루 거래되는 평균 외환 규모는 1조5,000억달러로 95년 당시에 비해 25%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95년 당시 하루 평균 외환거래규모는 1조1,900억달러였다. 하지만 강세인 달러의 현재 가격을 기준으로 한 이같은 규모는 달러 변동폭을 감안하면 더욱 늘어나 실제 증가폭은 46%에 달한다고 BIS는 밝혔다. 지난 92~95년 조사에서도 외환거래 증가폭은 이전에 비해 45%에 달했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90년대들어 계속되어온 외환거래의 달러화 집중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3년간 달러 강세를 감안하면 실제 달러화 거래비중은 지난 조사보다 다소 줄어들었으며 상대적으로 독일 마르크화, 일본 엔화가 약진했다. 이는 92년 영국 파운드화 위기 등 유럽의 통화불안, 아시아 통화위기로 인한 엔화통화 약세 등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BIS는 86년부터 3년마다 43개 회원국 중앙은행과 금융당국의 자료를 집계, 전세계 외환거래 규모를 발표하고 있는데 이번이 5번째이며 현물거래, 선물거래, 외환스왑거래 등도 전부 포함하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또 외환거래 파생상품 거래 규모 역시 지난 95년의 1,510억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2,65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외환거래가 이뤄지는 세계 주요 금융센터의 비중을 보면 런던 외환시장이 92년 27%, 95년 30%에 이어 98년에는 32%로 증가, 수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했다. 특히 파생상품 거래 규모까지 포함하면 런던시장의 비중은 36%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난 92년 이후 16%의 외환거래 비중을 유지해온 뉴욕 시장은 이번에 18%로 다소 늘어났으나 런던 시장과의 격차를 줄이지는 못했으며 일본 도쿄(東京)시장은 10%에서 8%로 오히려 떨어졌다. 이밖에 싱가포르, 프랑스와 독일 외환시장 비중도 각각 7%, 4%, 5%로 현상 유지했으나 스위스는 6%에서 4%로 하락했다. 【문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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