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봄 아파트분양 올 가이드] 5월에만 5만5,000가구 쏟아진다

"판교신도시 청약 끝났다" 일제히 분양나서<br>김포 장기·화성 향남·하남 풍산 등 인기 예고<br>서울 한강·청계천 조망 재건축·재개발단지 관심<br>수도권선 용인·지방선 대구지역 분양물량 많아


5월에만 5만5,000가구 쏟아진다 [봄 아파트분양 올 가이드]"판교신도시 청약 끝났다" 일제히 분양나서김포 장기·화성 향남·하남 풍산 등 인기 예고서울 한강·청계천 조망 재건축·재개발단지 관심수도권선 용인·지방선 대구지역 분양물량 많아 특별취재팀= 구동본 차장, 정두환 기자, 김창익 기자, 이연선 기자, 김문섭 기자, 김광수 기자 dbkoo@sed.co.kr 관련기사 • '포스트 판교' 날 좀 보소! • 판교 재도전이냐 유망 택지지구냐 • 재개발 일반분양 '뜨거운 눈길' • 8월의 판교 '빅 브랜드' 중대형 열풍 예고 • 대구 범어동 '황금알' 낳을까 • 주목! 용인…판교 인접 후광효과 톡톡 • 경춘고속道 따라 분양 릴레이 • 지방 역세권 분양열기 오른다 • "기회의 땅, 두바이로" • 기반시설부담금 7월 12일부터 시행 • '미니 판교' 성남 도촌 공공분양 연기 • 5월에만 5만5,000가구 쏟아진다 • 西청계·東도촌 "우리가 최적 주거지" • '포스트 판교' 용인 …최대 격전지 부상 • 화성 '향남지구' 노려라 • "투자가치라면 그래도 서울이…" • 지방에도 큰장 열린다 ‘계절의 여왕’인 5월을 맞아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전국에서 5만5,000가구에 달하는 물량이 5월 한달 한꺼번에 쏟아져 내집마련을 위한 수요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봄철이 아파트 분양의 최적인 계절인 요인도 있지만 수도권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판교신도시 청약이 끝나기를 기다리던 주택업계가 봄기운이 완연해지자 일제히 아파트 분양에 나선 이유가 크다. 이에 따라 내집마련을 희망하는 청약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판교 입성에 실패한 서울ㆍ수도권 청약자들은 이를 위안 삼을 만한 청약지역 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최근 청약을 마치고 내달 5월 4일 당첨자 발표를 기다리는 중소형의 청약자수는 총46만7,529명이다. 판교 물량이 9,428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약 45만명 이상은 좋은 지역만 나타나면 언제든지 청약통장을 꺼낼 채비를 하고 있는 셈이다. 판교의 최고 경쟁률이 2,073대 1에 달한 점이 이를 잘 증명해 준다. 당초 판교에는 서울ㆍ수도권의 1순위 청약대상자가 모두 250만여명인 점을 감안, 100만여명이 이번 판교 청약에 몰려 최고 경쟁률이 3,000대 1까지 갈 것이란 예상까지 있었다. 이 때문에 판교 중소형 청약 이후 이뤄지는 이번 봄맞이 대규모 아파트 분양은 가슴이 설렐 수밖에 없다. 봄 분양은 주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8월 판교의 중대형 분양을 노리는 장기 청약저축가입자와 중대형 평형 청약예금가입자들이 대거 봄 분양에 청약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8월 판교 분양 아파트는 인기가 높은 중대형 평형인데다 뛰어난 입지여건과 높은 시세차익 예상 등으로 여전히 ‘로또’에 비유되고 있다. 정부가 앞으로 주택청약제도를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한 점도 유주택자들에게 청약을 서두르게 한다. 청약제도가 바뀌게 되면 유주택자들의 청약기회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부는 분양시장을 실수요자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공공택지내 모든 중소형 주택의 청약자격을 무주택자로 한정하고 분양제도를 추첨제에서 가점제로 개선할 방침이다. 또 3자녀 이상 가구를 특별분양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결국 유주택자는 제도가 앞으로 1~2년새 바뀌기 전에 청약통장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지금은 아는 만큼 보이고 듣는 것을 넘어서 아는 만큼 버는 시대로 판교청약에 집착해 판교를 대체할 만한 유망 알짜 분양물량을 계속 놓치는 것은 우둔한 일이 될 수 있다”며 “이미 3월 판교 중소형 분양이 끝난 만큼 이제 당첨확률 등을 따져 현명하고 과감한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와 스피드뱅크, 내집마련정보사 등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113곳 5만4,297가구(주상복합 포함)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4,615가구)보다 무려 2.2배나 많다. 이처럼 5월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는 것은 사업 인ㆍ허가의 변수가 될 5ㆍ31 지방선거와 월드컵 축구경기가 시작되는 6월 이전에 분양을 마쳐야 한다는 시장상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5월 아파트 분양시장의 초점은 무엇보다 택지개발지구내 분양이다. 택지지구는 대부분 전매제한 등 규제가 많지만 대규모 단지로 조성돼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고 원가연동제가 실시돼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일반적으로 인기가 높은 주거지역이다. 수도권의 경우 판교신도시에 버금가는 택지지구로 꼽히는 경기 성남 도촌을 비롯해 화성 향남, 하남 풍산, 김포 장기지구에 아파트 분양이 계획돼 있다. 대한주택공사는 분당 야탑동에 붙어 있는 도촌지구 B1블록에 공공분양 아파트 브랜드 ‘뜨란채’ 30ㆍ33평형 총 408가구를 공급한다. 주공의 이번 분양은 도촌지구의 첫 사업이다. 수도권 산업벨트의 대규모 배후주거단지인 화성 향남에선 처음으로 임대 1개 단지(544가구)를 포함해 총 11개 단지 5,889가구가 동시분양된다. 이 동시분양에는 풍림산업, 일신건설산업, 우방, 한국종합건설, 대방건설, 제일건설, 신영, 신명종합건설, 우미산업개발, 화성산업, 한일건설 등이 참여한다. 아파트 분양시장이 숨을 죽인 지난 3월 판교 청약 직전에 첫 분양이 실시됐지만 서울 강남권과 가까워 쾌조의 출발을 보인 하남 풍산에서도 하남시도시개발공사와 동원ENC가 각각 33평형 953가구와 32평형 217가구를 공급한다. 김포 장기에서는 우미건설이 40평형대 402가구를 분양한다. 지방 택지개발지구에서는 대구 월성동 월배지구의 월드메르디앙(865가구) 등이 눈길을 끈다. 6월에도 택지지구내 대규모 분양이 계속되지만 수도권보다는 지방에 집중된다. 동부산권의 핵심주거지인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의 분양이 단연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 126만평 부지에 2만8,747가구가 들어서는 이곳에 대주건설, 현진, 계룡건설, 신동아건설 등이 4,864가구를 동시분양 방식으로 공급한다. 충남 아산시 배방지구에선 주공이 1,102가구를 분양, 아산신도시 분양의 신호탄을 쏘아올린다. 양산시 물금지구의 동문 굿모닝힐(526가구)도 6월 분양예정다. 수도권의 경우 삼부토건이 파주 운정신도시에 1,676가구,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신도시에 700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택지지구가 아닌 서울ㆍ수도권과 지방 대도시의 5월 분양 열기도 뜨겁다. 서울에선 청계천ㆍ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재개발ㆍ재건축 단지가 관심을 끈다. 일정이 오랫동안 미뤄져온 황학동 롯데캐슬과 하중동 한강 밤섬 GS자이가 각각 일반분양분 491가구와 75가구로 선보인다. 숭인동 5구역 재개발단지인 현대아파트 288가구(일반분양분 112가구)와 충정로 SK뷰 180가구도 공급된다. 수도권에서는 용인지역의 분양물량이 많다. GS건설이 성복동 3곳에 총 2,680가구를 공급, 성복동을 GS자이 타운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성복동에서는 CJ개발의 아파트 1,300여가구도 선보인다. 마북리의 대림 e-편한세상(460가구), 공세동ㆍ신갈의 성원상떼빌(각 416가구ㆍ477가구), 기흥의 진흥 더블파크(1,051가구) 등도 용인지역의 봄 분양 아파트로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 지방 대도시의 경우 대구지역 분양이 두드러진다. 삼성건설이 성당동에 삼성래미안 1,906가를 분양하는 것을 비롯해 범어동의 쌍용 스위닷홈 예가(965가구), 대현동의 대림 e-편한세상(527가구) 등이 대구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무주택 저소득층 서민들을 위한 국민임대단지도 봄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주공은 판교를 사이에 두고 도촌지구와 동서로 나뉘는 의왕 청계택지지구 3개 블록에서 15~25평형 총 993가구를 공급한다. 입력시간 : 2006/04/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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