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시장은 남유럽 재정위기 등 다양한 글로벌 악재에 노출돼 영향을 받고 있다. 악재들은 앞으로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듯하다. 이런 상황에서 하반기 해외 자산 중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자산의 일부를 편입시킬 해외투자처로서 중국본토펀드를 추천한다. 이유는 먼저 중국경제를 짓눌러 왔던 긴축정책이 막바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지난달 중국의 물가상승률은 전년대비 6.4%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였다. 그러나 10개월째 지속된 긴축의 효과가 서서히 발휘되는 상황이고, 1~2회 추가 금리인상이 마지막일 것이라는 게 기관투자자들의 예측이다. 둘째 올해가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발전전략의 일환으로 시작한 12차 5개년 계획(2011~2015년)의 첫 해로 내수확대, 지역발전 촉진 등 10대 분야에 대한 막대한 정부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셋째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역사적 저점 구간에 있다는 점이다. 상하이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1배, 은행주는 PER가 7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 중국 보험회사들이 상하이지수의 2,700포인트 회복때 400억위안(6조8,000억원)의 주식을 산 것으로 알려졌는데 주가가 바닥을 쳤음을 시사하는 시그널로 판단할 수 있다. 중국본토 시장과 관련해 투자시 참고할만한 사항은 다른 시장에는 없는 적격외국인투자자(QFII)제도이다. 중국 정부가 승인하고 투자한도를 얻은 해외 기관투자가만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펀드 가입시 주의해야 할 점으로는 환매시 14일 이전에 환매할 경우 해당월의 25일에 대금이 지급되나, 15일이후 환매 신청시에는 다음달 25일에 대금이 지급되어 상당기간 자금이 묶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현 시점에서 전체 투자자산 중 10% 내외의 자산은 투자할 만한 시장으로 판단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