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생생 재테크] 실질금리 마이너스… 여윳돈 1억 굴리기

코스피·홍콩 지수형 ELS상품에 절반 가입<br>국내 주식형과 인니 펀드에도 분산 투자


잘 아는 고객 중 일본에서 사업하는 분과 얘기를 나누다가 '일본인들은 어떻게 노후를 준비하는지'에 대해 질문한 적이 있다.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그 동안 모아둔 돈을 집안에 두고 사용한다"는 답변이었다. 은행 금리가 없어서 은행에 두면 오히려 교통비만 나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이 답변이 모든 일본인에게 적용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구미 선진국처럼 연금제도가 잘되어서 연금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란 예상이 빗나가 적잖은 혼란이 왔다. 고객의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필자로선 실질금리 마이너스시대에 정기예금 1억원을 어떻게 리밸런싱할까 고민하다가 다음과 같이 결론을 냈다. 먼저 국내 코스피200지수와 홍콩 HSCEI지수가 만기까지 -45%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연 11.1%의 수익률이 지급되는 지수형 ELS상품에 5,000만원 가입하기로 했다. 현재 2,100포인트선인 코스피지수가 1,155포인트까지 내려갈 것이라고는 생각되질 않았고, 홍콩 HSCEI지수도 현재 1만2,000~1만3,000포인트로 2007년 고점(2만0,400포인트)대비 -35%인 상황에서 추가로 -45% 하락을 예상한다는 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판단해서다.. 아울러 국내 경제의 저력에다 향후 추가적인 지수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넘어설 수 있다는 확신으로 국내주식형펀드에 3,000만원을 가입하기로 했다. 추천된 상품은 최초 주식 40%와 채권 60%로 투자하고 매월 10%씩 추가로 주식비중을 늘려서 결국 주식 90%에 채권 10%까지 자동분할매수되는 상품이었다. 무엇보다 분할매수 기간 중 KOSPI지수가 -3% 이상 조정을 받을 경우 자동으로 5%의 주식매입이 이뤄지는데 최근 변동 장세에 능동적으로 대체할 수 상품이다. 끝으로 이머징국가 중 포스트 차이나를 꿈꾸는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는 펀드에 2,000만원을 가입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넓은 국토와 세계 5위의 인구 대국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6%이상의 경제성장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2~3년 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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