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탄력 붙을듯

싱가포르 웨이퍼 합작공장 이르면 7월 가동

삼성전자가 독일 회사와 함께 싱가포르에 설립한 300㎜ 실리콘 웨이퍼 생산공장이 이르면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한층 원활하게 300㎜ 웨이퍼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돼 반도체 생산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독일의 웨이퍼 생산업체 실트로닉과 함께 싱가포르에 설립한 300㎜ 웨이퍼 합작 생산법인이 최근 시험 생산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 실트로닉의 모회사인 바커케미컬은 최근 발표한 경영 설명 자료에서 “싱가포르 조인트벤처의 공사를 모두 끝내고 최근 300㎜ 웨이퍼의 시험 생산을 시작했다”며 “올해 상반기 중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웨이퍼 생산법인은 올해 월 10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하고 내년에는 월 20만장, 2010년에는 월 30만장 수준으로 생산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실트로닉과 50대50으로 실트로닉의 기존 싱가포르 생산단지 옆에 12인치(300㎜) 웨이퍼 생산 시설을 설립하기로 하는 합작투자계약을 맺고 같은 해 8월 착공에 들어갔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전체 300㎜ 웨이퍼 사용량의 80% 이상을 신에츠와 섬코 등 일본산에 의존하고 있어 300㎜ 웨이퍼 공급망을 다각화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며 “이번 합작사의 양산으로 삼성전자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최상품의 웨이퍼를 적기에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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